제네시스 벤츠 ‘의문의 1패’.. BMW 미친 디자인 신차, 마침내 공개
||2025.05.28
||2025.05.28
BMW가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의 전설적인 클래식카 행사 ‘콩코르소 델레간자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에서 신형 콘셉트카 ‘BMW 콘셉트 스피드탑(Concept Speedtop)’을 공개하며 전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행사는 가장 아름답고 희귀한 자동차들이 모이는 자리로, BMW는 이곳에서 전통적인 투어링 모델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감성을 담은 슈팅 브레이크 형태의 2인승 스포츠카를 선보였다.
BMW 디자인 총괄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는 “이 차는 움직이지 않아도 역동성과 우아함을 발산하는 진정한 BMW의 정수”라고 표현하며, “BMW 투어링 모델의 유산을 가장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콘셉트 스피드탑은 클래식 Z8에서 영감을 받은 ‘샤크 노즈’ 전면부와, 503의 센터 스플라인 디자인을 통해 긴 보닛부터 루프, 후면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유려한 라인을 자랑한다. 외관은 ‘플로팅 선스톤 마룬’에서 ‘플로팅 선다운 실버’로 이어지는 투톤 컬러 그라데이션이 루프를 타고 흐르며, 14개의 팬 디자인 스포크를 지닌 전용 투톤 휠로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차량의 슬림한 허리선, 넓은 숄더 라인, 그리고 와이드한 스탠스는 차체를 더욱 근육질이면서도 우아하게 연출해 강인한 존재감을 자아낸다. 328 투어링 쿠페에서 M3, M5 투어링, Z4 투어링까지 이어져 온 ‘투어링’ 정신의 최종 진화형이라 평가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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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외관 색상과 조화를 이루는 ‘선다운 마룬’과 ‘문스톤 화이트’ 투톤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다. 특히 루프의 중앙 스플라인 디자인은 실내 천장에서도 간접조명 라인으로 재현되어, 외부와 내부 디자인의 연결감을 극대화한다. 수공예 기술로 완성된 부다페스트 스타일의 가죽 트렁크 마감도 눈길을 끈다.
트렁크 공간은 대형 짐까지 수납 가능하도록 분할 설계되었으며, 은은한 조명 라인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차량 내장재는 BMW 딩골핑 공장의 장인들이 직접 마감했으며, 독일 장인정신이 집약된 최고 수준의 제조 품질을 자랑한다.
콘셉트 스피드탑은 단순한 콘셉트카가 아니다. BMW는 이 차량을 단 70대 한정 생산할 계획이다. 콜렉터들의 가슴을 뛰게 할 ‘롤링 스컬프처(움직이는 조각 작품)’이자, 브랜드의 감성과 철학을 집약한 기념비적인 모델로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특히 2인승 구성, 넓은 러기지 공간, 세련된 마감은 ‘여정을 위한 예술품’이라는 콘셉트를 극적으로 실현한다.
BMW는 이번 콘셉트카를 통해 ‘순수 주행의 즐거움(Sheer Driving Pleasure)’이라는 철학이 미래에도 변치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내연기관 시대를 넘어서도, 브랜드 고유의 감성과 품격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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