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포르쉐의 미래 전기차, ‘이것’으로 가격 내려가나?
||2025.05.27
||2025.05.27
[CBC뉴스] 독일 스포츠카 제조업체 포르쉐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엔트리 모델에 도입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LFP 배터리 기술이 충전 속도와 크기 면에서 크게 개선되면서 포르쉐의 전기차 전략과 부합할 수 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베냐민 파센베르크 포르쉐 배터리시스템 셀&컨트롤 디렉터는 독일 바이자흐 포르쉐 R&D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전기차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LFP 배터리의 발전은 매우 매력적이다"라며, "기존에는 크기와 무게 때문에 채택하지 않았으나, 최근 개선된 LFP 배터리는 포르쉐의 방향과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파센베르크 디렉터는 "현재로서는 엔트리 모델에 도입을 고민해볼 수 있는 하나의 옵션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 고출력 퍼포먼스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출력이 개선된다면 고출력 모델에도 적용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르쉐의 첫 전기 스포츠카인 타이칸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사용되고 있으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마칸 일렉트릭에는 중국 CATL의 NCM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다.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낮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CATL과 같은 중국 제조사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포르쉐 관계자는 "LFP 배터리의 도입은 원칙적인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며, 현재 사업 계획 차원에서 검토 중인 것은 아니다"라며, "다양한 배터리 타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파센베르크 디렉터는 CATL이 최근 공개한 나트륨이온 배터리에 대해서는 "에너지 밀도가 포르쉐 차량과 맞지 않아 아직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트륨 배터리가 저가라는 장점이 있어 향후 활용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포르쉐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와 관련해서도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파센베르크 디렉터는 "파트너사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를 연구하고 있으며, 충전 속도와 출력이 개선된다면 향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포르쉐 관계자도 "전고체 배터리는 스포츠카 용도로 장점이 있을 것"이라며 "에너지 밀도나 수명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포르쉐의 이러한 배터리 전략은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배터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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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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