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손정의, 미·일 공동 국부펀드 제안…美 재무부 직접 논의
||2025.05.27
||2025.05.2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미국과 일본의 첨단 기술 및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는 대규모 국부펀드 설립을 제안했다.
27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은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를 인용해 손 회장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이 공동으로 정부계 펀드를 조성해 첨단 기술과 인프라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제안된 펀드는 미국 재무부와 일본 재무성이 공동 소유·운영하며, 양국이 각자 출자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초기 자본 규모는 3000억달러(약 42조엔)로 설정됐다. 해당 펀드가 실현될 경우 미국 전역의 기술 및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가 가능해지며, 이후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펀드를 개방해 미국과 일본 국민들이 일부를 소유할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는 "펀드가 효과적으로 운영되려면 거대해야 하며, 이는 양국 정부에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처럼 세제 혜택을 줘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이 아니라, 정부가 직접 투자 수익을 배분받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획은 손 회장과 베센트 재무장관 간 직접 논의된 사항으로, 일본과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게도 설명됐다. 하지만 아직 공식 제안 단계는 아니다. FT는 "일본 측 협상가들이 트럼프 정부와 무역 협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공동펀드 구상이 여러 차례 언급됐다"라고 전했다.
일본은 현재 진행 중인 미·일 무역협상에서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 무관세를 요구하고 있으며, 미국은 최소 10%의 기준 관세 입장을 고수 중이다.
한편 손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가까운 사이로, 지난 1월에는 오픈AI, 오라클과 함께 미국 내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5000억달러(약 683조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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