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사무직 3000명 감원…글로벌 전체 7% 줄여
||2025.05.27
||2025.05.27
볼보가 26일(현지시간) 약 3000명 사무직 인력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4만 3800명을 고용 중인 볼보 전체 직원 대비 약 7% 수준의 감축이다.
미국의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 전기자동차 수요 둔화, 실적 악화 등 복합적 원인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감원 대상은 스웨덴 본사 사무직 1200명, 컨설턴트 1000명, 기타 글로벌 사무직 등이며, 전체 구조조정은 가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하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산업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도전의 한가운데 있다”며 “회사의 경쟁력과 장기 전략을 지키기 위해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볼보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2%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7.2%에서 2.3%로 급락했다. 글로벌 판매도 6% 줄었다.
볼보는 “구조조정은 수익성 회복과 미래 전기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생산직 등 제조라인 인력은 유지하되, 연구·개발·기획·지원 등 사무직 중심으로 효율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볼보는 단기적으로 약 2200억원의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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