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이용자 60.2% ‘유지비 절감’ 매력 느껴
||2025.05.27
||2025.05.27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이 차츰 해소되는 분위기 가운데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전기차 이용자들은 연료비 등 유지비 절감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고, 주행거리 제약에 따른 충전 번거로움은 여전히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V 트렌트 코리아 사무국이 진행한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4일부터 20일까지 1주간 8072명의 전기차 이용자, 비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전기차 이용자 중 60.2%가 연료비 절감 등 유지비 절감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이어 ▲주행 퍼포먼스(12.7%) ▲친환경성(10.7%) ▲디자인(6.4%) 순으로 나타났다. 사무국은 경제성과 성능에 대한 전기차 구매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응답자 중 31.8%가 주행거리 제약에 따른 충전의 번거로움을 가장 큰 불편 사항으로 꼽았다. 높은 차량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도 단점으로 지적됐으며 각각 30.2%, 27.5%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전문 정비소 부족으로 인한 수리 지연 및 비용 부담을 지적한 응답자는 5.7%로 집계됐다.
전기차 구매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차량 가격(28.1%)이 차지했다. 이어 ▲1회 충전 주행거리(22.6%) ▲보조금 여부(17.8%) ▲거주지 내 충전소 설치 가능성(14.4%) 순이었다. 해당 결과를 보면 여전히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전기차 구매에 높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충전 방식 선호도 항목에서는 급속 충전이 50.9%로 완속 충전(28.7%)보다 높게 나타났다.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충전 시간 단축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사무국의 설명이다.
충전 인프라 방안으로는 충전소 설치 확대가 38.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충전 방해 행위 제재 및 대기시간 해소(22.6%) ▲충전소 안전성 확보(14.5%) ▲충전소 시설관리 강화'(12.2%) 순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비이용자 중 77.1%는 향후 전기차 구매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44.3%는 1~3년 내 구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5년 이내는 27.7%, 5~10년 이내는 18.6%였다.
전기차 이용에 대한 시민의식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47.6%가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높다와 매우 높다는 각각 21.9%, 9.8%로 긍정적 평가의 합계는 31.7%다. 반면, 낮다와 매우 낮다에 응답한 이용자는 각각 13%, 3.9%로 16.9%가 부정적 평가를 했다.
전기차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한 요구사항으로는 ▲전기차 구매 지원 확대(41.9%) ▲충전 인프라 확충(41.8%) ▲전기차 운행 혜택 강화(12.8%) 등이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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