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현대차그룹 공동개발 무인 소방로봇 올 11월 현장에 배치된다
||2025.05.27
||2025.05.27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하는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소방청과 현대자동차그룹이 공동개발한 무인 소방로봇이 최초로 공개된다.
27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이는 로봇은 소방청과 현대차그룹이 공동개발 중인 ‘무인 소방로봇(차량형)’ 시연모델이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8월 소방장비 공동개발 의사를 밝히면서 개발된 이 무인 소방로봇은 최근 증가하는 지하주차장 등 고위험 공간에서의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대로템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HR-셰르파)’을 기반으로 방수 성능과 단열 성능을 강화했다.
이는 이 로봇이 △원격 조작 및 자율주행 기능 △직사·분무 원격 고성능 방수포 탑재 △짙은 연기나 연무 제거 첨단 카메라 △자체 보호 분무시스템 △고온용 독립 구동 타이어 등 첨단 기능을 반영해 설계됐기 때문이다.
최종모델은 현재 상세설계가 마무리돼 오는 11월부터 중앙119구조본부 4개 권역 특수구조대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소방청과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무인 소방로봇은 소방력 투입이 어려운 고위험 현장의 대응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미래형 장비로,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의 역할이 한층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그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무인 소방로봇 외에도, 탱크테크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관통형 방사장치(EV Drill Lance)’ 250대를 지난해 12월 소방청에 기증해 전기차 화재 대응기술의 상용화 확대에도 힘을 보탠 바 있다.
한편, 이 무인 소방로봇은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 기간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내 ‘소방청 미래 혁신관’에서 전시하며, 외부 시연장소에서 운행·방수시범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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