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클레그 "AI 훈련에 아티스트 동의 필수? 현실성 없어"
||2025.05.27
||2025.05.2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 규제를 논의하는 가운데, 닉 클레그 전 영국 부총리이자 전 메타 임원이 AI 모델이 아티스트의 작품을 활용할 때 사전 동의를 요구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이를 강제하면 AI 산업이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는 영국 더 타임스를 인용해 닉 클레그가 신간 출판 기념행사에서 "창작자들이 AI 모델 훈련에 자신의 작품이 사용되는 것을 거부할 권리는 있어야 하지만, 모든 데이터를 사전 동의 없이 활용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영국 의회에서는 AI 기업이 저작권이 있는 작품을 AI 모델 훈련에 사용했는지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이 논의 중이다. 영국 더 가디언에 따르면 폴 매카트니, 두아 리파, 엘튼 존 등 수백 명의 아티스트들도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닉 클레그는 "AI 시스템이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는 특성상 모든 창작자에게 사전 동의를 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런 규제가 영국에서만 적용된다면 영국 AI 산업은 즉시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영국 의회는 지난주 해당 법안을 부결시켰으며, 피터 카일 기술부 장관은 "영국 경제는 AI와 창작 산업 모두의 성공이 필요하다"며 두 산업의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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