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롯데케미칼, 흑자전환 시기상조⋯ 목표주가 6만5000원으로 하향"
||2025.05.27
||2025.05.27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롯데케미칼의 기존 목표주가를 7만 원에서 6만5000원으로 7% 낮췄다. 전날 종가는 5만7900원이다. 투자의견은 ‘중립(유지)으로 제시했다. 제품 가격과 수출 물량이 동시에 감소하고 있어, 유가 하락에도 실적 반등 여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납사 가격 하락에 따라 2분기 적자폭은 전분기 대비 축소되겠지만, 현시점에서 흑자 전환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수출 감소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만큼, 보수적인 관점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폴리에틸렌(PE) 수출은 이미 감소세로 전환된 상태다. 2024년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1.2% 증가했지만 하반기 들어 -5.7%로 급감했고, 2025년 4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도 -4.0%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PE 자급률이 빠르게 높아지는 가운데, 기존 수출처에 의존하지 않고 대체 수요처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초반, 납사 가격은 톤당 600달러 이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은 일부 완화됐다. 하지만 제품 가격 역시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이다. 강 연구원은 “유가 하락이 반드시 긍정적인 변수만은 아니다”라며 “제품 가격 하락과 고정비 부담이 함께 작용하면서 유가 하락의 효과가 마진으로 이어지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프레드 개선에 대한 낙관도 제한적이며, 적자가 지속되는 구간에서는 밸류에이션 저점을 논하기 어렵다”며 “흑자 전환을 위한 실질적 개선 없이 리레이팅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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