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따라잡는 혼다…저가 하이브리드에 E2E 자율주행 탑재
||2025.05.26
||2025.05.26
혼다가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테슬라와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던 E2E(End-to-End) 방식 자율주행 경쟁에 합류한다. 혼다는 2027년 이후 양산을 목표로, 운전자 개입 없이 도심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ADAS)을 독자 개발하고 있다고 5월 22일 밝혔다.
혼다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 시스템은 ‘NOA(Navigate on Autopilot)’라는 명칭으로, 차량의 주변 인식부터 판단, 조향 및 가속까지 인공지능이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E2E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이는 고속도로뿐 아니라 일반 도심 도로에서도 적용 가능하며, 운전자의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되는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다.
특히 혼다는 기존 고가 전기차 위주였던 E2E 기술을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및 소형차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SoC(System on Chip) 냉각 기술을 통해 고성능 연산을 유지하면서도 배터리 부담을 최소화하는 기술적 해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고가 모델에 집중하는 반면, 혼다는 저가형 대중 모델 중심의 전략을 통해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빠르게 E2E NOA 시스템을 상용화하고 있는 가운데, 혼다는 해외 기술 의존 없이 자체 기술 개발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현지 기술 업체인 모멘타(Momenta)의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며, 이는 중국에 한정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혼다 측은 “데이터의 국경 간 이동이 어려운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해, 중국산 자율주행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히며, 중국과 기타 시장을 철저히 분리한 기술 전략을 구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발표는 혼다가 미래 차량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프트웨어 및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에 본격 나선 것을 의미하며,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 제조사에서 ‘지능형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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