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 실습도, 간호술기도 메타버스에서"…라온메타, B2C 시장 본격 진출
||2025.05.26
||2025.05.26
생성형 AI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라온메타가 실습 특화 플랫폼 ‘메타데미’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고 일반 소비자(B2C)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간 병원·대학·공공기관 등 B2B 채널을 통해 제공되던 실습 콘텐츠를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메타데미는 실제처럼 구현된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의료 및 생명과학 관련 실습을 경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번 업데이트 핵심은 ‘B2C 라인업 확대’와 ‘다국어 기능’ 도입이다. 기존 기업·기관 전용으로 제공되던 콘텐츠 11종이 일반 사용자에게 개방됐다. 영어 등 다국어 인터페이스를 갖춰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도 함께 다졌다.
주목되는 부분은 라온메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다. 생명윤리 이슈로 실제 실습이 까다로운 분야를 가상 공간에서 구현해 냈다. 라온메타는 이를 통해 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윤원석 라온메타 메타데미사업본부장은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서비스 개선이 아니라, 메타버스 기반 실습 플랫폼의 시장 지형을 바꾸는 시도다”라며 “생성형 AI와 웹3 기술을 바탕으로 더욱 현실감 있고 다양한 실습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라온메타는 향후 구독형 콘텐츠 모델을 고도화하고, 다국어 콘텐츠 추가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동남아·중동·유럽 등 교육 수요가 높은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실습의 한계를 넘어선 ‘메타 실습’. 메타데미는 메타버스가 교육의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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