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새 또 먹통…머스크 "X 운영 전반 개선 필요"
||2025.05.25
||2025.05.25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가 이틀 만에 또다시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24일(현지시각) 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미 동부 시각)를 전후로 서비스 장애 신고가 급증했다. 신고 건수는 한때 2만5000건까지 치솟았으며 장애는 3시간 뒤쯤 대부분 해결됐다.
엑스 서비스 장애는 앞서 22일에도 장애가 발생했다. 당시 장애는 로그인이 되지 않거나 메시지가 로딩되지 않고 특정 게시글은 웹페이지를 여러 번 새로고침을 해야했다.
미국 언론은 이번 장애가 5월 21일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인근에 있는 엑스의 임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엑스 측은 접속 장애의 구체적인 원인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서비스 장애와 관련한 게시물을 남겼다.
머스크는 “장애 발생 시 자동 전환(페일오버) 시스템이 작동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운영 전반에 중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시 24시간 내내 회사에 상주하며 회의실, 서버실, 공장 등에서 자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2022년 말 당시 트위터를 인수한 뒤 샌프란시스코 트위터 본사 건물에 상주하며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한 적이 있다. 당시 7500명에 달했던 엑스 전체 직원 수는 1300명으로 대폭 감축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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