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은 끝나도 콘텐츠는 계속된다”… 팬덤 키우는 ‘보너스 콘텐츠’ 전략
||2025.05.25
||2025.05.25
TV, OTT,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이 본편이 끝난 뒤에도 ‘보너스 콘텐츠’를 통해 콘텐츠 생애주기를 늘리고 팬덤을 확장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작사들은 NG 영상, 미리보기, 인터뷰 및 비하인드, 미공개 영상, 미방영분 등 본편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부가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는 대형 자본이 투입된 블록버스터급 작품은 물론 이제 막 팬층을 형성해야 하는 신작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용된다.
대표 사례로 넷플릭스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드라마 ‘약한영웅 Class2’,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예능 ‘대환장 기안장’ 등 주요 콘텐츠의 비하인드 영상과 클립을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전 세계 점유율 1위 글로벌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개별 콘텐츠 단위로 팬덤을 형성하고 유지하기 위해 이러한 추가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보너스 콘텐츠가 단순 홍보를 넘어 팬덤을 키우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한다.
본편에서 편집돼 제외된 장면이나 촬영 비하인드 영상 등을 활용함으로써 추가 제작 자원 없이도 재활용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짧은 클립이나 미방영분이 알고리즘을 통해 확산되면서 본편으로의 유입을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는 “클립 영상과 같은 부가 콘텐츠는 입소문 확산과 반복 소비를 유도해 이용자의 콘텐츠 관여도를 높이는 전략적 수단이다”라며 “결국 팬덤 형성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접근이다”라고 설명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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