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보다 3천만원 싼데 이 덩치?"…전장 5.2m ‘6인승 SUV’ 정체
||2025.05.25
||2025.05.25
중국 자동차 기업 지리(Geely)가 대형 SUV 시장에 강한 인상을 남길 전략 모델을 선보였다.
현지시간 23일 지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플래그십 SUV인 '갤럭시 M9'을 공개하고 프리미엄 브랜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갤럭시 M9는 지리 산하의 전동화 전문 브랜드 갤럭시가 출시하는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로 지난해 공개된 '갤럭시 스타십 콘셉트카'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지리는 이 차량을 통해 중국 내 고급 신에너지차(NEV) 시장은 물론 향후 글로벌 수출까지 염두에 둔 전방위 전략을 예고했다.
갤럭시 M9의 차체 크기는 전장 5205mm, 전폭 1999mm, 전고 1800mm로 풀사이즈 SUV급의 위용을 갖췄으며 실내는 6인승 구조에 2열 독립식 캡틴 시트를 채택했다.
유효 실내 공간은 3.7m에 달하고 천장고도 1.3m로 넉넉해 대형 패밀리 SUV로서 손색없는 구성을 자랑한다.
외관은 중국 전통미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폐쇄형 전면부와 두 줄 LED 헤드램프를 가로지르는 라이트바로 강한 인상을 주며 액티브 에어 인테이크 범퍼 디자인도 공력 성능을 고려해 설계됐다.
플러시 도어 핸들과 루프 라이다, 리어 스포일러와 크롬 듀얼 배기구까지 기술감과 고급감을 동시에 강조했다.
플랫폼은 지리그룹이 볼보와 공동 개발한 GEA 모듈형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했으며 전동화를 위한 SEA 플랫폼 기반이다.
여기에 1.5리터 터보 엔진과 11-in-1 통합 전기 구동 장치가 결합된 '레이센 2.0' PHEV 시스템이 적용돼 최고 수준의 연비 효율과 성능을 구현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 만에 가속 가능하며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1500km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에는 30인치 통합 디스플레이와 AI 기반 스마트 캐빈 시스템이 탑재되며 로터스가 직접 튜닝한 디지털 섀시도 도입돼 주행 감성까지 챙겼다.
지리의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G-파일럿'은 레벨 2+ 수준으로 탑재된다. 복잡한 도시 주행 환경에서 능동적으로 운전자 개입을 줄이며 안전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였고 리어 액슬 독립 서스펜션과 향상된 NVH 설계로 정숙성까지 끌어올렸다.
이처럼 첨단 기술과 고급 구성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M9의 가격은 20만~30만 위안으로 책정됐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3800만원에서 5700만원 수준으로 동급 대형 SUV 대비 파격적인 가격이다. GV80 기본 모델과 비교해도 3천만원가량 싸다.
갤럭시 M9는 올해 하반기 중국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양과 가격은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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