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쿠팡맨들 ‘환장할 비주얼’.. 추억의 삼륜차, 역대급 디자인으로 부활!
||2025.05.23
||2025.05.23
전통적으로 소형차에 강점을 지녀온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Fiat)가 이번에는 전혀 새로운 카테고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로 자사의 첫 삼륜 전기차, ‘트리스(Tris)’다. 이 차량은 일반 소비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도심 내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이동형 비즈니스, 근거리 운송 서비스 등 B2B 수요를 겨냥해 기획된 실용형 모델이다.
트리스는 트럭형, 섀시 캡형, 플랫베드형 등 총 세 가지 버전으로 제공되며, 전장 3.18미터(약 10.4피트)에 불과한 아담한 사이즈지만 적재 공간은 2.25제곱미터(약 24.2평방피트)로 유럽형 팔레트를 실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 최대 적재중량은 540kg에 달해, 소형 이륜차나 일반 경차보다도 훨씬 실용성이 높다. 특히 도심 내 좁은 골목길이나 시장, 창고 등에서 높은 기동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트리스는 48볼트 전기모터를 탑재하고 있으며, 최고출력은 12마력(9kW), 최대토크는 45Nm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45km로, 고속 주행보다는 근거리 이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배터리는 6.9kWh 용량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90km(CLTC 기준 약 56마일)의 주행이 가능하다.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나 하루 1~2회 정기 노선을 운행하는 소상공인 업자에겐 충분한 수준이다.
충전은 별도의 충전기 없이 일반 가정용 콘센트를 통해 진행되며, 0%에서 80%까지는 3.5시간, 100%까지는 4시간 40분이 소요된다. 전기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실용적 설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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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자 편의를 위한 사양도 눈에 띈다. 5.7인치 디지털 계기판, USB-C 포트, 12V 전원 소켓, 잠금형 글러브 박스 등 실내 구성은 단순하지만 꼭 필요한 기능 위주로 구성됐다. 역주행 경고음(buzzer) 및 삼점식 안전벨트도 탑재되어 유럽 기준의 안전 규정을 충족한다. LED 헤드램프는 피아트의 최신 시그니처 픽셀 디자인을 적용해 작지만 정체성이 확실하다.
피아트 트리스는 현재 아프리카,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유럽 내 인증도 완료된 상태다. 비록 미국 시장에는 출시되지 않을 예정이지만, 유럽 및 개발도상국의 라스트 마일 물류 시장에서는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일본에서 ‘미니트럭’ 수입 붐이 일었던 것처럼, 트리스 역시 독특한 콘셉트와 실용성으로 인해 향후 개인 수입 및 마니아층의 수요가 생길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피아트는 상용차 부문을 통해 트리스에 대한 특장차 개조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자 성격에 따라 냉장 보관 박스, 이동형 커피차, 간이 푸드트럭 등으로 자유롭게 업핏(upfit)할 수 있어, 다양한 소상공업 시장에서의 응용 가능성이 높다.
한편, 트리스는 ‘토요타 하이럭스 챔프’와 비슷한 개념으로, 중소형 화물이나 서비스를 위한 다목적 플랫폼으로 활용 가능하다. 기존 이륜차나 전동 킥보드 기반 배달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중간지대’ 수요를 흡수하며, 삼륜 EV 시장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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