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AI 에이전트 중심 전략 가속..고객 활용 사례 대거 공개
||2025.05.22
||2025.05.22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거대 언어 모델(LLM) 기술을 활용해 특정 작업을 사람 없이 자동화하는 이른바 AI 에이전트가 최근 테크판 최대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관련 업계가 초기 도입 사례들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주력 제품들에 AI 에이전트 기능들을 장착하고 기업들이 내부 환경에 맞게 AI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제공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도 AI 에이전트 도입 사례 마케킹에 적극적이다. 최근에도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기업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AI에이전트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사례들을 공유했다.
우선 에이전트형 서비스 관리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오토믹워크(Atomicwork)는 마이크로소프트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인 애저 AI 파운드리를 통해 AI 에이전트 아톰[Atom)을 선보였다.
아톰은 직원들 디지털 업무 환경 경험을 개선하고 서비스 제공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톰을 도입한 기업들은 운영 비용 절감과 직원 만족도 향상을 경험했다. 한 고객사는 도입 6개월 만에 전체 문의 중 65%를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말까지는 이 수치가 80%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AI에이전트에 대한 오토믹워크 접근 방식은 경쟁 솔루션 대비 정확도 20% 향상 및 응답 지연 시간 75% 감소라는 효과를 보였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전했다.
BDO 콜롬비아는 내부에서 나오는 많은 요청들을 관리하기 위해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와 파워 플랫폼(Power Platform) 기반으로 급여 및 재무 프로세스에서 핵심 작업들을 중앙화 및 자동화하는 에이전트인 비틱2.0(BeTic 2.0)을 개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비틱2.0을 통해 BDO 콜롬비아는 운영 업무량을 50% 줄였다. 내부 프로세스 78%를 최적화하고 관리된 요청들을 99.9% 정확도로 처리했다.
다우(Dow)는 배송 청구서 분석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최적화하는 용도로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다. 매년 PDF로 10만 건 이상 배송 청구서를 다우는 코파일럿 스튜디오로 자율형 에이전트를 구축해 청구서 오류 검출 및 대시보드에 표시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회사가 개발한 두 번째 에이전트인 프라이트 에이전트(Freight Agent)는 직원들이 자연어 대화 방식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우는 물류 요금 및 청구 정확도 향상으로 AI 에이전트 도입 첫해에만 배송 비용 수백만 달러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벨기에 지속 가능 에너지 기업인 에네코(Eneco)는 150만명 이상 고객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챗봇 성능 문제에 직면한 에네코는 코파일럿 노코드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AI 기반 다국어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이 에이전트는 회사 웹사이트에 3개월 만에 배포돼 월 2만4000건 규모 채팅을 처리하고 있다. 이전 솔루션 대비 140% 증가한 수치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The Estée Lauder Companies)는 트렌드 예측과 소비자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코파일럿 스튜디오 기반으로 컨슈머IQ(ConsumerIQ)를 개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컨슈머IQ는 소비자 데이터를 중앙 집중화하고 간소화해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연어 프롬프트를 사용해 에이전트는 마케팅 담당자가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시간에서 초단위로 단축했다. 애저 오픈AI 서비스 및 애저 AI 서치(Azure AI Search)와 함께 팀들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트렌드를 찾아내며 궁극적으로 제품을 시장에 보다 빠르게 출시할 수 있다는게 마이크로소프트 설명이다.
후지쯔는 제안서를 작성하고 지식 검색 및 조직화를 간소화하기 위해 애저 AI 파운드리 내 애저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활용해 판매 자동화를 위한 지능형 확장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에이전트는 판매 팀 생산성을 67% 향상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컨설팅 회사인 KPMG는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을 활용해 환경, 사회, 지배 구조(ESG) 준수를 지원하는 에이전트인 컴플라이AI(Comply AI)를 개발했다. 컴플라이AI는 관련 의무를 찾아내 자연어 형식 보고서를 생성하며 통제 효과를 평가한다. 한 고객사는 이미 통제 및 위험 설명에서 70% 개선, 컴플리언스 프로그램 일정 18개월 단축이라는 효과를 거뒀다고 KPMG는 전했다.
대형 통신사인 T-모바일은 파워 앱스를 활용해 프로모지니언스(PromoGenius) 앱을 개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프로모지니어스는 여러 시스템과 문서들에서 프로모션 데이터를 통합해 현장 소매 직원들이 고객에게 최신 프로모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이전트를 내장해 고객 서비스 담당자는 기기 제조업체 기술 세부 정보를 즉시 검색하고 수동 검색에 비해 보다 빨리 고객에게 표시되는 제품 정보 뷰를 생성할 수 있다.
금융 서비스 업체 버진 머니(Virgin Money)는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활용해 신용카드 고객을을 위해 모바일 앱 내 디지털 호스트 역할을 하는 에이전트 레디(Redi)를 개발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레디는 일상적인 표현을 이해하도록 학습됐고 농담까지 할 수 있다. 버진 머니는 레디를 직원들이 고객을 보다 잘 지원하기 위한 툴로 보고 있다. 이미 100만 건 이상 상호작용을 처리하고 있다.
대형 금융 회사인 웰스 파고는 팀즈를 에이전트를 구축했다. 거대 언어 모델 기반 이 에이전트는 4000개 은행 지점들에 걸쳐 1700개에 달하는 내부 절차에 대한 지침을 즉시 제공한다. 직원들은 동료 도움 없이 필요한 정보를 보다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실제로 검색 75%가 에이전트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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