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에프티, 국내 유일 캐니스터 현대차 독점 공급...“전기차 보다 두 배 이상 수출”
||2025.05.22
||2025.05.22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전기차 보다 두 배가 넘는 수출을 지난달 기록했다.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5개 하이브리드 완성차 모두에 캐니스터를 독점 공급하는 코리아에프티는 분기 최대 실적 갱신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코리아에프티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캐니스터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캐니스터 비중에서 17.2% 수준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코리아에프티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9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2분기 매출액(1905억 원)보다 높은 수치다.
캐니스터는 자동차의 주차·주행이나 연료 주유할 때 연료 탱크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탄화수소가스)를 흡착해 대기 중 방출을 억제하고, 엔진 작동 때 흡기부압에 의한 공기흐름을 이용해 카본 캐니스터에 흡착된 증발가스를 탈착해 재연소 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는 증발 가스를 포집하는 환경친화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카본캐니스터를 생산하는 코리아에프티는 국내 완성차 업체 5사 모두에 독점 공급 중이다.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하면서 고성능 캐니스터의 사용이 늘고 있고, 특히 HEV용 캐니스터 사용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네스트에 따르면 올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은 3077억 달러(427조 원)로 평가된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연평균 성장률(CAGR) 7.1% 이상으로 성장해 2037년에는 7102억 달러(985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4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전기차 수출은 전년 대비 12.5% 줄어든 2만1171대로 집계됐다.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아반떼, 니로, 스포티지, 카니발 등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모델의 호조로 9.5% 증가한 4만6627대로 나타났다.
코리아에프티는 고객사인 현대차의 실적과 동반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1분기 호실적의 배경에 현대차의 사상 최대 분기실적 달성과도 연결된다.
현대차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4조4080억 원, 3조6340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판매 대수 감소에도 역대 최대 수준의 하이브리드 판매 및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을 바탕으로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거시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신흥 시장 판매 감소에도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 차종 비중을 확대하면서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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