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기반 검색으로 진화…사용자 대신 ‘구글링’하는 시대 온다
||2025.05.22
||2025.05.22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구글이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 2025'을 열고 인공지능(AI)이 '구글링'을 대신하는 미래를 그렸다. 21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이번 구글 I/O 2025에서 공개된 내용 중 핵심은 단연 구글 검색에 도입될 'AI 모드'였다.
AI 모드는 기존 검색처럼 링크 목록을 나열하는 대신, AI가 직접 정보를 수집해 사용자에게 제안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예를 들어 '내슈빌에서 주말을 보내기 좋은 장소'를 묻는 검색에 AI 모드는 음식점 추천, 음악 바, 숨겨진 명소 등을 자동으로 정리해 제공하며, 맞춤형 지도까지 생성한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개별적으로 검색해야 했던 작업을 AI가 대신 처리하는 것이다.
AI 모드의 핵심 기술은 구글의 독자적인 '쿼리 팬아웃(query fanout)' 기법이다. 리즈 리드 구글 검색 책임자는 이날 I/O 2025에 참석해 "검색이 고급 추론을 필요로 할 때,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질문을 여러 하위 주제로 나누고 동시에 수십 개의 검색을 수행한다"라며 "지식 그래프, 쇼핑 그래프, 지역 데이터 등 실시간 정보를 결합해 고품질 응답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글은 올 여름 AI 모드에 '딥 서치' 기능을 추가해 쿼리 팬아웃을 확장, 수백 건의 검색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글은 프로젝트 마리너(Project Mariner)를 통해 웹 작업 자동화도 추진하고 있다. 마리너는 최대 10개의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으며, 여기에는 사용자가 특정 작업을 가르치면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티치 앤 리핏'(Teach and Repeat) 기능도 포함됐다. 프로젝트 마리너는 올여름 AI 모드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제미나이 앱의 에이전트 모드(Agent Mode)는 사용자를 대신해 특정 작업을 실행하는 기능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 기능을 활용해 오스틴의 아파트를 찾고 질로(Zillow) 목록을 확인하는 시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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