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혜국 약가 기준 제시… 아일랜드·독일·캐나다 등 대상 국가될 전망
||2025.05.21
||2025.05.21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미국 환자를 위한 최혜국 수준의 의약품 가격 책정 기준을 공개했다.
21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HHS는 보도자료를 통해 MFN의 의약품 가격을 책정하는데 목표를 설정하고, 즉각적인 이행을 위한 세부 사항을 수립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는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혜국 대우 약가 인하 행정명령(MFN)’에 서명한 데에 따른 후속조치로 해석된다.
HHS와 공공의료보험기관(CMC)는 향후 몇 주 안에 의약품 제조 업체에 대한 구체적인 약가 목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의약품 가격은 해외보다 3~5배 높은 경우가 많은데, 이를 크게 낮춤으로써 미국인이 다른 국가에서 같은 약을 받는 환자보다 경제적으로 부담을 갖지 않게 보장하는 것이다.
HHS가 제시한 약가 기준이 시행된다면 아일랜드, 독일, 캐나다와 같은 국가들이 MFN 대상 국가로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월드뱅크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OECD 국가의 평균 GDP는 4만6724달러이며, 미국의 1인당 GDP는 8만2769달러다. OECD 국가별로 1인당 GDP는 아일랜드 10만3887달러, 독일 5만4343달러, 캐나다 5만3431달러 등으로 미국 1인당 GDP의 60% 이상인 국가는 15개국이다.
한국은 3만3231달러로 일본 등과 함께 미국 MFN 약가 인하 비교 대상 국가에서 제외될 것으로 관측된다.
케네디 HHS 장관은 “MFN 목표 가격은 OECD 국가 중 국민 소득이 미국의 60% 이상인 국가의 가장 낮은 약가를 기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라며 “각 제조업체의 제네릭 또는 바이오시밀러의 경쟁이 없는 모든 브랜드 의약품에 대한 미국 의약품 가격을 OECD 국가의 최저 가격과 동일하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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