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아틀라스 26일 국내 데뷔 확정, ‘팰리세이드 나와’
||2025.05.21
||2025.05.21
폭스바겐코리아가 자사의 대형 SUV 아틀라스를 26일 출시한다. 폭스바겐 아틀라스는 길이 5,037mm로 대형 차급에 속하며 포드 익스플로러, 토요타 하이랜더,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시장에서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폭스바겐 아틀라스는 북미시장을 타겟으로 한 SUV다. 미국에서 설계, 엔지니어링 그리고 생산까지 한 최초의 현대식 폭스바겐 모델로 이미 미국 주류 SUV로 자리잡은 모델이다. 특히 북미에서 권위있는 자동차 전문 매체들로부터 찬사를 받음은 물론 지난 해에는 워즈오토에서 베스트 인테리어와 UX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 미국인들이 원하는 거의 모든 편의장비를 갖춘 표본 SUV로 폭스바겐 아틀라스를 손꼽는다. 국내 도입 모델은 2세대 부분변경 모델에 해당한다.
다분히 유럽형 폭스바겐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에겐 다소 상이한 이력을 갖춘 모델이다. 이 차의 제원을 살펴보면 북미형 폭스바겐임을 그대로 드러낸다. 길이 5,037mm 좌우폭 1,989mm, 높이 1,770mm이며 축거는 2,979mm로 전형적인 대형 SUV의 면모를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폭스바겐 그룹의 가솔린 터보 유닛 EA888 evo4 2.0L 직렬 4기통 TSI 엔진이 탑재해 최고출력 273마력, 37.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8.5km/L (도심 7.6 / 고속 10.1 국내 인증 기준)다. 전량 미국 채터누가 공장에서 생산되어 국내 수입한다. 항간에 루머로 돌았던 중국시장 전략형 모델 테라몬트와는 다른 모델이다.
국내시장에서 직접 경쟁할 동급모델 가운데 현대차 팰리세이드와의 경합이 관전 포인트다. 이 두 차를 비교해보면 우선 폭스바겐 아틀라스가 높이를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은 모두 더 크다. 하지만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가격은 더 비싸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최고 트림은 캘리그래피가 6,424만 원이지만 폭스바겐 아틀라스는 6천 만원 후반대로 많게는 400만 원 가까이 차이가 있다. 그리고 이 차는 하이브리가 아닌 가솔린 버전으로 내려가면 차이가 더 커진다. 출력도 현대차 팰리세이드 가솔린 2.5 터보가 281마력,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5 터보 하이브리드가 334마력으로 폭스바겐 아틀라스 273마력과 차이를 벌인다.
편의장비는 폭스바겐 아틀라스와 현대차 팰리세이드 모두 나름 자기 주장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튼실하게 갖춘 편이다. 다만 폭스바겐 아틀라스가 미학적인 인테리어 디자인과 편안함 소재의 고급감, 여기에 엠비언트 조명과 IQ드라이브와 ADAS 패키지를 주목받고 있다. 반면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현대스마트센스와 컴포트플러스 등 패키지 품목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무엇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안방 시장에서 쌓아온 AS 신뢰감과 대세로 자리잡은 하이브리드 유닛까지 갖췄다는 점은 폭스바겐 아틀라스에겐 뼈 아픈 지점이다.
반면 폭스바겐 아틀라스가 동급 수입차와 겨룬다면 결과는 달라진다. 포드 익스플로러나 쉐보레 트래버스 혹은 토요타 하이랜더와 비교하면 수입차 프리미엄을 간직하면서도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가장 폭스바겐 다운 브랜드 포지셔닝이 가능하다.
한편, 폭스바겐 아틀라스는 폭스바겐코리아가 처음 선보이는 대형 SUV다. 내주 26일 미디어 런칭을 시작으로 판매에 돌입한다. 런칭행사에는 틸 셰어(Till Scheer)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판매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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