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4, 상대 정보 알면 설득력 급상승…인간보다 강력
||2025.05.21
||2025.05.2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교(EPFL) 연구팀이 미국인 900명을 대상으로 오픈AI의 GPT-4와 인간 간의 온라인 토론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GPT-4는 상대방의 성격 정보를 활용해 메시지를 조정할 경우 인간보다 훨씬 높은 설득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연구팀은 300명의 참가자를 300명의 인간과 매칭하고, 나머지 300명을 GPT-4와 매칭해 온라인 토론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나이, 성별, 인종, 정치 성향 등의 기본 정보를 제공한 후, ‘학생의 교복 착용’, ‘화석 연료 금지’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일부 참가자에게는 상대방의 개인 정보가 제공됐고, 토론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상대방의 주장에 얼마나 동의하는지를 평가했다.
600회의 토론을 분석한 결과, 상대방의 정보를 알지 못한 경우 인간과 GPT-4의 설득력은 비슷했다. 그러나 GPT-4가 상대방의 정보를 알고 있는 경우, 설득력이 크게 향상됐다. GPT-4가 상대보다 설득력 있게 작용한 비율은 64.4%로, 다른 조합보다 월등히 높았다.
연구팀은 “설득력 있는 AI가 대규모로 활용되면, 맞춤형 정치 메시지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악의적인 세력이 이미 AI를 활용해 허위 정보와 프로파간다를 확산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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