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KT, 법무 시스템에 AI 도입…준법경영 강화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KT가 자사 법무 시스템에 AI 기술을 본격 도입하는 등 법무 업무 고도화를 통해 준법경영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KT는 AICT 가속화 일환으로 법률 자문 업무 등에 활용되는 법무 시스템에 10만여건에 달하는 사업 관련 소송 및 계약, 자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학습을 진행했다.

송무 시스템은 빅데이터 구축 및 소송 행정업무 자동화에 주안점을 뒀다. 소장, 준비서면, 판결문 등 방대한 관련 문서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법무 전체 분야 통합 검색 및 유형별 분석 기능 등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 대법원 사건검색 자동 연동도 구현했다.

법률 자문 분야는 계약서 검토 및 법률 자문 과정에서 유사 사례를 자동 추천하고, AI 기반 자문 초안 작성 및 계약서 간 비교 기능을 구현했다. 계약서 내용을 요약하거나 조항별로 분류하는 기능도 포함했다.

KT는 AI 법무시스템을 활용한 결과 소수작업이 대폭 줄어 시스템 도입 후 50% 이상의 처리시간 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KT는 앞으로도 데이터를 지속 학습시켜 계약서 검토 시 독소조항이나 법률상 모호성이 있는 문구 혹은 불필요한 조항 등을 자동으로 탐지해 담당자에게 알리는 등 진화한 법무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