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전기차 투자 30% 축소…하이브리드로 선회
||2025.05.20
||2025.05.20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혼다가 전기차(EV) 투자 계획을 대폭 축소하고,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 전략으로 선회한다. 20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혼다는 전기차 및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에 2030년까지 69억달러(10조엔)를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48억4000만달러(7조엔)로 줄이기로 했다. EV 시장 성장 둔화가 주된 이유다.
미베 토시히로 혼다 CEO는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2030년 전기차 판매 비중이 기존 목표인 30%보다 낮은 2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을 전기차 생산 허브로 전환하려던 107억달러(약 14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이 2년간 보류된 이후 나온 것이다.
대신 혼다는 2031년까지 13종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고, 대형 모델에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220만~230만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2040년까지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비중을 100%로 확대한다는 목표는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혼다의 이번 결정은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한 전략적 조정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와 전기차 개발을 병행하며, 장기적으로는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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