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차·LG, 최근 3년 자산·이익 급증에도 고용 ‘제자리’
||2025.05.20
||2025.05.20
최근 3년간 상위 4대 그룹 삼성·SK·현대차·LG의 자산총액이 15%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30.8% 급증했으나 직원 수는 제자리로 고용 없는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3년간 상위 4대 그룹 삼성·SK·현대차·LG의 자산총액이 15%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30.8% 급증했으나 직원 수는 제자리로 고용 없는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 기업데이터 분석 기업인 리더스인덱스가 자산 기준 상위 30대 그룹과 4대 그룹의 자산총액·매출액·당기순이익 3년 추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4대 그룹의 자산총액은 2022년 1255조7050억원, 2023년 1360조454억원, 2024년 1444조7580억원으로 2년 새 15% 증가했다. 2019년 1000조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30대 그룹 전체 자산총액은 2022년 2373조7230억원에서 2024년 2721조9540억원으로 14.7% 증가했지만, 2023년의 3074조3200억원과 비교하면 11.5% 감소했다. 그 결과 2024년 기준 30대 그룹 내 4대 그룹의 자산 비중이 52.9%에서 53.1%로 소폭 상승하며 자본 집중도가 더 높아졌다.
수익성 면에서도 4대 그룹 중심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4대 그룹 매출은 2022년 1032조3860억원에서 2024년 1037조8870억원으로 2년 새 0.53% 증가에 그쳤는데, 당기순이익은 63조4350억원에서 82조9500억원으로 30.8% 급증했다. 같은 기간 30대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이 불과 0.8%(104조9890억원→105조827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4대 그룹의 수익성 확대가 단연 두드러진다.
그럼에도 이같은 외형 성장과 수익 증가가 고용 확대로 이어지지 않았다.
4대 그룹의 직원수는 같은 기간 74만5691명에서 74만6486명으로 2년 새 거의 변동이 없었다. 30대 그룹 전체 직원수가 140만724명에서 152만4662명으로 8.8% 증가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4대 그룹이 많이 벌고도 고용에는 인색했다는 평가를 받는 부분이다.
자산총액 1위는 여전히 삼성이 지켰다. 삼성은 자산이 21.1% 늘고 당기순이익도 11.5% 증가하며 전체 그룹 내 당기순이익 비중을 35.5%에서 39.3%로 끌어올렸다. 매출은 4.6% 줄었지만, 자산총액과 수익 모두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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