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그룹, 글로벌 사업부 매출 30억달러 돌파…분사 추진 중
||2025.05.20
||2025.05.2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마윈이 창업한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 앤트그룹의 글로벌 사업 부문이 2024년 약 3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사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CP)가 보도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앤트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자체 이사회 설립 후 2년 연속 조정 이익을 달성하며 독립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앤트그룹 전체는 2024년 이익이 61% 증가한 383억위안(약 53억달러)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다.
항저우에 본사를 둔 중국 앤트그룹은 중국 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디지털 결제 앱 알리페이를 운영하고 있다. 앤트인터내셔널은 동남아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AI와 해외 시장 투자로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사업부는 홍콩 IPO 시 최대 24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으며, 이는 전체 그룹 가치의 20% 수준으로 추정된다. 초기에는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외 결제를 지원했지만, 현재는 알리페이를 통해 필리핀 G캐시(GCash) 사용자가 한국에서 결제할 수 있는 등 크로스보더 결제 플랫폼으로 확장됐다. 알리페이는 현재 36개 디지털 지갑을 연결하며 17억명의 사용자 계정을 확보하고 있다.
앤트인터내셔널은 사업자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앤톰(Antom), 크로스보더 무역 결제를 지원하는 월드퍼스트, AI 기반 디지털 대출과 외환 관리를 담당하는 임베디드파이낸스 등 3개의 핵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룹 회장인 에릭 징 시안둥이 이사회를 이끌고 있으며, 양 펑이 CEO를 맡고 있다.
앤트그룹은 2020년 중국 규제 당국의 압박으로 미국 IPO가 무산된 이후 사업 구조를 개편하며 지난해 3개 부문(국제부문, 오션베이스, 앤트디지털테크놀로지)의 독립 이사회를 설립했다. 그룹은 홍콩 상장을 우선 검토 중이며, 향후 IPO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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