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판까지 아이폰 연결” 애스턴마틴이 먼저 탑재된 ‘카플레이 울트라’, 어떤 기능이 다를까?
||2025.05.19
||2025.05.19
영국의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애플의 차세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카플레이 울트라(CarPlay Ultra)'를 세계 최초로 도입하며, 차량 내 디지털 경험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번 협업은 애스턴마틴의 고성능 차량과 애플의 첨단 기술이 결합된 결과로, 운전자에게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애플 카플레이 울트라, 차량과 아이폰의 통합
카플레이 울트라는 기존 카플레이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여,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뿐만 아니라 계기판까지 통합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운전자는 속도계, 회전계, 연료 게이지, 온도계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애플 지도, 음악, 메시지 등 아이폰의 주요 기능을 차량 내에서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운전자는 다양한 테마와 색상, 배경 화면을 선택하여 계기판을 개인화할 수 있다.
애스턴마틴은 애플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카플레이 울트라의 인터페이스를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철학에 맞게 조율하였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애스턴마틴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차량 기능 제어의 새로운 방식
카플레이 울트라는 차량의 라디오, 공조 시스템, 주행 모드 등 주요 기능을 터치스크린, 물리적 버튼, Siri 음성 명령을 통해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운전자는 아이폰 기반의 위젯을 추가하여 캘린더, 날씨, 주행 정보 등을 계기판이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애스턴마틴은 2023년 출시된 DB12를 통해 자체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카플레이 울트라를 완벽하게 통합하였다. 이 시스템은 10.25인치 '퓨어 블랙' 터치스크린을 적용하여 단일 및 다중 손가락 제스처를 모두 인식하는 정전식 터치 제어 방식을 지원한다. 또한, 기어 선택, 주행 모드 전환, 냉난방 기능 등 주요 기계 작동 기능에는 물리적 버튼을 유지하여 직관적인 조작감을 제공한다.
출시 일정 및 적용 모델
카플레이 울트라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우선 출시되며, 애스턴마틴의 DBX SUV, 밴티지, DB12, 밴퀴시 등 주요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기존 차량 중 2023년 이후 출시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 모델에는 향후 몇 주 내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카플레이 울트라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iOS 18.5 이상이 설치된 아이폰 12 이후 모델이 필요하다.
원선웅의 '뉴스 인사이트'
애스턴마틴이 세계 최초로 애플의 ‘카플레이 울트라’를 도입한 것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차량 경쟁력의 중심 축이 되고 있음을 상징하는 사건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차량용 디지털 플랫폼은 급속도로 발전했다. 전통적인 내비게이션 중심의 시스템은 이제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전면적으로 통합되어, 클러스터와 HUD(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아우르는 ‘풀 디지털 콕핏’으로 진화 중이다. 차량 내 모든 인터페이스를 사용자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애플의 카플레이 울트라는 단순한 미러링 기능에서 벗어나, 차량의 핵심 기능(공조, 주행 모드, 계기판 인터페이스 등)까지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됐다. 이는 구글이 추진 중인 '안드로이드 오토' 기반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ndroid Automotive OS) 전략과 맞물리며,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주도권을 두고 벌어지는 거대 테크 기업과 완성차 업체 간 경쟁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현재 구글은 폴스타, 볼보, GM 등과 협력해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를 차량에 직접 심는 방식(OS 레벨 통합)을 추진 중이며, 이는 내비게이션, 음성 비서, 앱 다운로드 기능까지 완전 통합을 의미한다. 반면 애플은 그동안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은 카플레이에 머물렀으나, 카플레이 울트라를 통해 본격적으로 차량 시스템과의 ‘하드 통합’에 뛰어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차량의 브랜드 정체성과 고객 경험의 핵심 요소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앞으로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주행 경험, 브랜드 충성도, 심지어 차량 판매량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애스턴마틴이 독자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개발하면서도 애플과의 협업을 택했다는 점이다. 이는 자율성과 협업의 균형을 통해 고유한 브랜드 경험과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의 편의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향후 더 많은 고급 브랜드들이 ‘카플레이 울트라’ 또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의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채택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테크 기업과 OEM 간 주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완성차 업계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은 단순히 UI의 진화를 넘어 차량의 ‘두뇌’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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