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캐스퍼 박살나겠네”.. BYD 2천만 원 경차, 포착된 실물에 ‘맙소사’
||2025.05.17
||2025.05.17
일본 경차 시장을 노린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의 신차가 포착됐다. 최근 스파이샷에 등장한 BYD 신차는 일본의 경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며 제작된 순수 전기차로, 특히 뒷좌석에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실용성을 극대화한 모습이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기아 레이와 같은 박스 형태로 설계되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일본 경차 시장은 법적 규제가 매우 엄격해, 차량의 전장 3.4m, 전폭 1.48m, 전고 2m 이내, 엔진 출력 최대 64마력 제한 등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만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이번에 포착된 BYD의 신형 경차는 일본 내수용 경차의 규격을 정확히 맞춘 것은 물론, 구조적인 특수성까지 고려하여 제작된 모델이다.
이번 BYD 경형 전기차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바로 슬라이딩 도어다. 일반적으로 경차는 협소한 공간에서의 활용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뒷문 개폐 방식이 사용 편의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BYD가 슬라이딩 도어를 선택한 것은 일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리함과 실용성을 정확히 파악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스파이샷으로 공개된 차량의 전반적인 외형은 박스형으로 설계됐다. 이는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좁은 도심 도로에서도 주행과 주차가 편리하도록 고려된 디자인이다. 특히 듀얼 A필러 레이아웃을 통해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시야를 개선하는 등 일본 경차의 특성을 충실히 반영한 설계를 선보였다.
또한, 일본 경차 시장에서 성공한 닛산 사쿠라와 미쓰비시 eK X EV와 직접 경쟁을 목표로 한 만큼, BYD 신차는 20kWh급 배터리를 탑재해 WLTC 기준 최대 18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고속 충전 기능과 효율 높은 히트펌프 시스템을 갖춰 실용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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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경차 시장의 문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BYD의 도전은 상당히 파격적이다. 다이하쓰, 혼다, 스즈키 등 현지 제조사들이 사실상 독점한 일본 경차 시장에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전까지 해외 제조사의 경차 모델들은 기존 차량을 개조한 형태에 그쳐, 일본 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키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BYD는 일본 시장 전용 플랫폼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하며 본격적인 경쟁력을 갖추고자 했다. 이를 통해 BYD는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수출을 개시하고, 몇 년 안에 일본 경차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최근 BYD의 일본 내 전기차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이러한 목표가 단순한 꿈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예상 가격은 1만 7,700달러(약 2천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경차 개발을 위해선 기존 차량의 단순 변형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번 BYD의 신차 개발은 일본 시장에 대한 전략적이고 진지한 접근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과연 BYD가 이번 신형 경차로 일본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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