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삽니다’.. 논란의 전기차, 최근 인기 폭발한 진짜 이유
||2025.05.17
||2025.05.17
2020년대 들어와 많은 브랜드에서 전기차를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소비자들은 내연기관 차를 선호한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특성이 완전히 다르고, 충전 시간이 길며, 동급 내연기관차와 비교하면 비싸다. 거기다가 전기차 화재도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기피하는 현상도 생겼다. 그렇다 보니 지난해에는 전기차 수요가 많이 줄어들어 많은 브랜드들이 100% 전동화 계획을 수정한 상태다.
그렇다고 해서 전기차 시장이 완전히 죽은 것은 아니다. 여전히 전기차에 매료된 사람은 적지 않으며, 판매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거기다가 올해 들어서는 또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어떤 장점에 매료되어 구매를 할까?
첫번째로 전기차는 유지관리가 매우 편하다. 내연기관차는 구입 후 일정 주기에 따라 엔진오일 등을 점검하거나 갈아야 하는데, 전기차는 엔진, 변속기가 없다 보니 유지 관리해야 할 소모품이 적다. 전기차에서 교환이 필요한 소모품은 에어컨 필터, 브레이크 패드, 냉각수, 타이어 정도인데, 에어컨 필터를 제외하면 교환 주기가 긴 편에 속한다.
브레이크 패드의 경우 전기차의 회생제동 기능을 많이 쓸 경우 수명이 상당히 길며, 냉각수는 요즘 최초 교체 시기가 10년/20만 km로 신차 구입 후에는 기억에서 잊어도 될 정도다. 타이어는 못 같은걸 밟아 펑크나는 것이 아니라면 요즘 5년 이상은 거뜬하게 쓰는 편이다. 그나마 자주 교환하는 에어컨 필터는 몇천원에서 만원 대면 구입 가능하고, 몇몇 차종을 제외하면 스스로 교환하는 것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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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초기 구입 비용은 동급 내연 기관차보다 비싸다. 보조금을 받는다고 해도 기본 1~2천만원, 수입차의 경우 그 이상으로 차이나기도 한다. 투싼과 아이오닉만 봐도 투싼 깡통 모델은 2,700만원 정도인 반면, 아이오닉 5는 롱레인지 e라이트를 보조금 받아도 4,400만원 정도다.
하지만 유지 비용은 압도적으로 저렴하다. 충전 요금도 그렇고, 자동차세도 고정된 금액 13만원으로, 배기량 1.6리터 엔진 차량과 비교해도 절반 이상이 저렴하다. 그 외 못해도 1년에 한번은 진행하는 엔진오일 세트 교환 비용도 들지 않는다. 거기다가 하이브리드도 못받는 유료도로 5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물론 이는 전기차 구매 후 대략 10년 정도 장기간 운행하거나, 영업 등 단시간에 장거리 주행이 많은 사람들에게 한한 이야기다. 만약 몇년 운용 안하거나 주행거리가 적다면 그냥 내연기관 차 사고 차액을 유지비로 활용하는게 더 이득이다.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충전 인프라다. 초기에는 이 부분이 미흡해 전기차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충전소가 많이 세워지고, 기술 발전으로 충전 속도가 빨라지고 주행거리가 길어졌다.
그래서 이제는 주행거리 400km 이상 정도만 되어도 웬만한 운행 환경에는 크게 지장이 없다. 평소에는 다녀온 다음 완속 충전을 물려놓으면 자는동안 충전이 다 되어 있고, 장거리 운행을 할 경우 중간에 휴식은 필요하기 때문에 휴식하면서 급속 충전, 식사하면서 급속 충전을 하면 된다. 필자도 400km 초반대의 주행거리를 가진 전기차로 2박 3일을 운행해봤는데, 크게 무리가 없었다. 앞으로도 편해지면 더 편해지지 불편해질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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