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자율주행차, 1,200대 리콜…“사람이었다면 피했을 사고”
||2025.05.16
||2025.05.16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 산하 자율주행 기술기업 웨이모(Waymo)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결함에 대응하기 위해 총 1,212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체인, 게이트 등 도로 장애물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포함하며, 해당 차량에는 웨이모의 5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23년 5월, 웨이모 자율주행차량이 연방 교통안전법에 저촉될 수 있는 주행 행위를 했다는 보고를 접수하고 관련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충돌 사고 16건…“유능한 운전자라면 피할 수 있었던 사고”
웨이모가 NHTSA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 말까지 웨이모 차량은 체인, 출입문 등 구조물과의 충돌 사고를 16건 경험했다. 이들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NHTSA는 일부 사고가 “숙련된 운전자라면 충분히 회피할 수 있었던 명백한 장애물과의 충돌”이라며 기술적 한계를 지적했다.
웨이모는 이에 대해 “2023년 11월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해 문제를 해결했으며, 12월 말까지 전체 차량에 해당 패치를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천 마일에 이르는 완전 무인 주행 경험에서도 부상자를 줄여온 점은 웨이모 기술이 도로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서비스 확대 계획에는 변동 없어
웨이모는 현재 캘리포니아(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애리조나(피닉스), 텍사스(오스틴)에서 약 1,500대 이상의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 중이며, 유료 승차 건수는 주당 25만 건을 초과하고 있다. 회사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워싱턴 D.C. 등으로의 서비스 확대도 계획 중이며, 이번 리콜이 전체 전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원선웅의 '뉴스 인사이트'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리콜은 완전자율주행 기술이 여전히 ‘예외적 상황’에 대한 취약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체인, 게이트, 출입문 등은 교통 법규 상 명시된 표지나 도로 설비가 아니며,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인식하고 회피하기 까다로운 비정형 물체다.
NHTSA가 이 문제를 “인간 운전자라면 피할 수 있었던 사고”로 평가한 점은, 완전자율 시스템이 아직 인간 수준의 인지·판단 능력에는 도달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상용 로보택시로 운영되는 웨이모 차량에서 이러한 사례가 발생했다는 점은, 향후 보험·책임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웨이모는 기술적 대응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하지만, 중요한 것은 사고가 발생한 후의 수정이 아니라 ‘예방적 안전성’이다. 고속도로 등 위험도가 높은 환경보다 상대적으로 단순한 도시 구간에서도 이런 충돌이 반복되었다는 점은, 소프트웨어 안정성과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간의 간극을 보여준다.
한편, 웨이모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기술 신뢰도에 대한 메시지 전달에 더욱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로보택시 시장의 대중화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신뢰와 투명한 대응에서도 승부가 갈린다. 웨이모의 빠른 소프트웨어 대응은 긍정적이지만, 자율주행 시장 전체의 신뢰도에 미칠 파급 효과는 이제부터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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