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인니 헬리오, 전기차 충전 인프라 MOU
||2025.05.16
||2025.05.16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채비는 인도네시아 바크리그룹(Bakrie Group)의 자회사인 VKTR 및 헬리오(Helio Synar Energi)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MOU는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혁신기업 헬리오의 최고경영자(CEO) 로날드 네헤미아 시나가(Ronald Nehemia Sinaga)의 방한을 계기로 추진됐다. 그는 지난 13~15일 채비의 서초센터, 구미공장, R&D(연구개발)센터를 직접 방문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전략을 공유하고 채비의 급속충전 기술을 체험하며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두 회사는 이번 MOU로 인도네시아의 대중교통, 공공(B2G), 민간(B2B) 충전 시장을 선점을 위한 글로벌 동맹을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채비는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확보한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충전기 제조·플랫폼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헬리오와 VKTR은 각각 충전소 인프라 구축과 운영, 전기버스 공급을 맡아 전략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최대 민간기업인 바크리 그룹은 에너지, 광업, 부동산, 인프라,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최근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자회사인 헬리오는 EV(전기차) 토탈 솔루션을 구축하고 자바, 수마트라, 킬리만탄 지역에 100~200㎾ 규모의 DC(직류) 급속충전기를 약 30기 이상 설치하며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입증했다.
인도네시아 최대의 상업용 전기버스, 상용차 제조·운영사인 VKTR은 최근 트랜스자카르타 프로젝트와 국영 운송사 담리로부터 전기버스 80대의 신규 물량을 수주해 업계 1위 자리를 굳히는 등 동남아 전기버스 시장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이번 협력은 동남아 최대 전기차 시장의 선점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공공 교통 중심의 전기차 생태계를 인도네시아에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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