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목소리로 사칭…美 FBI, 신종 보이스피싱 경고
||2025.05.16
||2025.05.16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인공지능(AI) 음성을 활용한 신종 사기 수법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이 사기 수법은 딥페이크 기술로 미국 정부 고위 관료를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악성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15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는 FBI 인터넷범죄신고센터(IC3)의 발표를 인용해 "이 수법은 딥페이크 음성 메시지와 문자 메시지를 활용해 타깃과 신뢰를 쌓은 후 개인 계정에 접근하려는 시도"라고 전했다. 딥페이크 기술은 특정 인물의 음성과 말투를 정교하게 모방할 수 있어 훈련된 분석 없이는 진위를 구별하기 어렵다.
FBI에 따르면 악성 행위자는 대화를 다른 메시징 플랫폼으로 옮기자고 제안한 후, 악성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기기 접근을 시도한다. 과거에도 비밀번호 관리자 '라스트패스'(LastPass)의 CEO를 사칭한 딥페이크 음성 사기가 발생했으며,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목소리를 위조한 딥페이크 '로보콜'(Robocall)이 선거 개입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FBI는 이러한 메시지를 받으면 발신자를 직접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링크나 첨부파일을 절대 열지 말 것을 권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긴급성을 강조하는 사기 메시지 특성상 피해자가 쉽게 속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러한 사기를 완벽히 차단할 방법은 없으며,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이 가장 중요한 방어책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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