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급 세단 ‘2천만 원대’.. 논란의 중국 자동차, 왜 이렇게 저렴할까?
||2025.05.15
||2025.05.15
전기차 시장이 떠오르자 중국 브랜드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옛날에는 중국차는 짝퉁과 저품질로 해외에서는 거들덕도 안봤는데, 지금은 생각보다 상당한 기술력인데다 가성비도 매우 좋아 수출도 꽤 하고 있다. 올해에는 BYD가 한국 시장에 진출해 아토 3를 내놓았는데, 3천만원 초반의 가격으로, 보조금을 받으면 2천만원 후반에 구매가 가능한 상당한 가성비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서 한가지 궁금할 수 있는 점이 하나 생기는데, 중국차는 왜 그렇게 저렴할까? 다른 중국차도 보면 동급 모델 대비 가격이 꽤 저렴하다. 심지어 소형 전기차는 천만원대로 포진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은 기업들의 전기차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 지원은 두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돈이다. 내연기관 시장에서는 뒤쳐졌지만 전기차 시장에서는 자신들이 앞서나가겠다는 일념으로 전기차 기업들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충분하게 해준다.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경우도 있고, 판매에 대한 장려금을 주는 경우도 있다. 정부 지원이 빵빵하다보니 기업은 차를 싸게 팔아도 충분히 남으며, 경쟁을 위해 가격을 더 저렴하게 책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하나는 합작차 제도다. 중국은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해외 브랜드가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국 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합작하다 보니 자연스레 해외 브랜드의 기술을 습득하게 되고 이후 이를 자사 자동차 개발에 적용, 개발 비용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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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인구가 많은 덕분에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에 속한다. 그 덕분에 자동차 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에서도 중국에 공장을 설립하거나 중국 회사에 외주를 주는 경우가 많다. 메이드 인 차이나가 많이 보이는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다.
인건비를 줄인 만큼 가격도 그만큼 낮아지며, 대량생산에도 더 유리해진다. 한국에 판매중인 쏘나타 택시가 중국에서 생산한 분량을 수입해와 판매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 다만 이 때문에 중국 노동자들의 처우 문제가 한번씩 지적되고 있다.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인데, 이 배터리에 들어가는 원료들의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다. 그렇다보니 다른 부분에서 기술 발전으로 비용을 줄여도 배터리에서 비용을 줄이기 상당히 어렵다. 하지만 중국은 이러한 원료들이 많이 내장되어 있어 자체적으로 조달이 가능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해외에 있는 자원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가격을 주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중국산 전기차들은 동급 대비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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