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실거래 전월보다 6천대 덜 팔려 ‘계절 특수 사라졌다’
||2025.05.14
||2025.05.14
2025년 4월 중고차 실거래 대수가 전월 17만 2,283대 대비 3.6% 감소한 16만 5,806대가 팔렸다. 이 수치는 전월 동월대비 무려 6.6% 감소한 수치로 최근 중고차 판매 하락세가 무섭게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중고 상용차 부문도 마찬가지다. 3월 3만 4,027대가 팔렸는데, 4월엔 이보다 940대가 줄어든 3만 3,087대로 마감했다. 2.8% 줄었고, 전년 동월대비로 보면 6.1% 줄어들었다.
통상 3월부터 중고차(승용차 및 상용차) 부문의 판매량은 서서히 올라 8월까지 최고치를 보인다. 하지만 이달 1월부터 약 17만대로 시작하더니 상승세가 3월까지 20만대 가량 오르긴 했지만 3월에 주저 앉은 셈이다. 2월 판매량이 19만 9천여대이니 사실상 3월에 오는 중고차 계절 특수가 사라졌다고 분석할 수 있다.
중고차는 경기 하락세에 오히려 판매량이 오르는 불황형 업종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이렇게 중고차 특수가 사라진데는 경기 불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고편으로 분석할 수 있다. 다만 최근 매달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중고차 수출물량이 점차 커짐에 따라 300만원 미만의 이른바 ‘저가형 중고차’들이 사라져 거래 대수가 추락한 원인으로 손꼽힌다. 참고로 3월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대수가 7만 8,842대를 기록해 사상 최대 물량을 돌파했다.
중고차 부문은 당분간 계절 요인에 다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것 외에 다른 호재가 없다. 다만 제네시스와 BMW, 메르세데스 벤츠, 포르쉐 등 고급차 부문이 일정 부분 수치를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와 수소연료 전지차, LPG 등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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