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CAIO “AI 도입, 조직문화까지 바꿔야” [2025 AI&CLOUD]
||2025.05.14
||2025.05.14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넘어선 ‘인공지능(AI) 네이티브 시대’는 기업에 중요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기업이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 기술·조직·업무 전반에서의 ‘AI 네이티브 전환’이 필요하다.”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최고AI책임자(CAIO)는 14일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AI&CLOUD 2025 콘퍼런스’에 참석해 ‘생성형 AI, 잠재된 가능성에서 실제 성과로’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공성배 CAIO는 소비자 중심 기술 확산(Consumerization of IT)이 기업의 기술 도입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 세계 인구의 10%(8억명)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데 10년 이상 걸렸지만, 챗GPT를 쓰는 데는 2~3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고객들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경험이 기업의 기술 채택과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공 CAIO는 “AI는 ‘AI 전환(AX)’을 위한 전략 자체보다는 전략 달성을 돕는 도구로 봐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챗GPT 등 생성형 AI가 마치 적은 비용으로 고용하는 직원과 같은 존재가 됐기 때문에 기업은 AI로 업무 및 학습 방식등 DNA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에서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전환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뿐 아니라 기업의 AX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수익 모델을 확대한다.
공성배 CAIO는 “AI 기반에서 움직이는 기업이 돼야 AX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AI를 기업의 새로운 정체성으로 인식하고 AI로 운영되는 새로운 기업 문화를 도입하고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서의 전환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AI-레디(AI-Ready)’를 제시했다. ▲직원과 리더의 AI 활용 역량 확보 ▲주요 업무 프로세스에 AI·자동화·지능형 의사결정 통합 ▲AI 기능을 유연하게 탑재한 IT 환경 확보 ▲AI의 정형·반정형·비정형 데이터 활용 ▲보안·책임성·규제 준수 체계 마련 ▲리더십과 조직문화 조성 등 6가지다.
공 CAIO는 “AI 활용의 시대에 추론 영역은 AI가 작동할 수 있는 문제 공간을 정의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여가는 탐색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AI 솔루션을 통해 그동안 쌓은 (AX) 전략들이 투영될 수 있는 것이 필요했고, 해당 전략이 메가존클라우드와 고객사 모두에 적용됐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공성배 CAIO는 “AI는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데 이는 목표의식이 명확해야 한다”며 “누가 해보니까 나도 한번 해보자라는 시도라면, 하지 않는 것 보다 못 할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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