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더럽게 못 생겼네”.. 한국 도로에 떴다는 벤츠 신차, 디자인에 ‘경악’
||2025.05.14
||2025.05.14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CLA 풀체인지 모델이 국내 도로에서 처음 포착되면서 디자인 논란의 중심에 섰다. 포착된 모습을 살펴보면 벤츠 전기차 라인업인 EQ 시리즈와 유사한 디자인 언어를 반영하고 있으며, 특히 브랜드 로고인 ‘삼각별’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같은 삼각별 디자인이 소비자들에게 고급스러움보다는 오히려 피로감을 준다는 점이다. 테일램프와 헤드램프 내부뿐 아니라 그릴 패턴에도 수없이 반복되는 벤츠 로고가 삽입되었으며, 이는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도배 수준이다”, “고급스러움보다 유치함이 먼저 보인다”는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신형 CLA의 전면 디자인은 EQ 시리즈의 영향을 짙게 받았다. 좌우를 잇는 라이트 바와 그 안의 얇은 LED 헤드램프는 미래지향적 느낌을 주지만, DRL 디자인까지 벤츠 로고 그래픽이 적용되면서 시각적인 과잉이 발생했다. 전면 그릴 역시 작은 삼각별 수백 개로 채워져 있으며, 중앙의 대형 엠블럼과 겹치면서 시선 분산 효과만 키웠다는 지적도 있다.
범퍼 하단에는 대형 에어덕트와 함께 스포티한 요소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는 고성능 감성을 주려는 시도로 보이나, 전면 전체가 디자인 요소가 과하다는 인상을 준다. 헤드램프, 그릴, 하단 범퍼 모두 강조 요소가 겹쳐 시각적 통일성이 부족하다는 소비자들의 평가도 벌써부터 이어지고 있다.
벤츠가 강조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분명하지만, 이를 디자인 요소로 풀어내는 방식에 있어 조율이 부족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차라리 로고를 줄이고 조형미에 집중했으면 더 고급스러웠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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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부에서도 벤츠의 로고 집착은 여전하다. 테일램프 내부에는 삼각별 로고가 적용되었고, 좌우를 연결하는 라이트 바에는 점선 형태의 디테일이 삽입되었다. 이 점선 디자인은 미래적 감성을 강조한 요소지만, 일각에서는 기아의 구형 K5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오며 오히려 신선함을 반감시키고 있다.
측면 루프라인과 휠 디자인은 EQ 시리즈의 유려한 실루엣을 계승하면서도, CLA 특유의 컴팩트함과 스포티함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EQ 시리즈의 축소판’이라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고, 독자적인 아이덴티티 부족이라는 평도 존재한다.
벤츠 로고의 남용과 형태 과잉으로 인한 디자인 피로도는 CLA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벤츠는 이번 CLA 풀체인지를 통해 미래지향성과 브랜드 정체성 강화를 노렸지만, 과도한 로고 활용과 시각적 밀도로 인해 오히려 디자인 실패 논란에 직면하게 됐다. 고급 브랜드의 정체성은 단순히 로고 반복이 아닌, 정제된 미학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벤츠의 향후 디자인 전략에 대한 재고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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