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1분기 영업익 610억… 전년比 253.5%↑
||2025.05.14
||2025.05.14
알테오젠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83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9.8% 늘어,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3.5% 늘어 610억원을, 순이익은 297.5% 늘어 830억원을 기록했다.
알테오젠은 정맥 주사 형태의 치료제를 피하주사로 바꿀 수 있는 독자 기술 ‘ATL-B4′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받은 기술 수출 계약금과 ALT-B4 상업화 물질 공급에 따른 제품 매출이 이번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3월 아스트라제네카와 3종의 항암 치료제에 알테오젠의 ALT-B4를 독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총계약 규모는 13억5000만달러로, 이 중 계약금은 4500만달러였다. 이는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중 역대 최대 계약금이다.
또 ALT-B4가 적용된 첫 피하주사 제형 치료제의 상업화를 앞두고, 파트너사에 히알루로니다제 원료를 공급하면서 관련 제품 매출 약 100억원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진전과 기술 수출 성과가 이번 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며 “ALT-B4 단독제품인 테르가제주의 시판과 중국에서 판매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LT-L2의 로열티 유입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알테오젠은 6개 글로벌 제약사에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개발 권리를 기술 수출했다. 회사는 올해 해당 기술이 적용된 첫 피하주사 항암제 ‘키트루다’의 시판을 기대하고 있다. 키트루다의 임상 3상 결과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안전성과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입증된 사례로 평가된다.
알테오젠은 파트너사와 잠재 파트너에게 효과적인 지식재산권(IP) 보호 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이달 중 ALT-B4 물질특허를 미국에 등록할 예정이다. 추가 특허 출원과 기존 특허의 확장을 통해 독점권을 유지하고 연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연간 2건 이상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수출 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바이오 파마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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