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배터리 사업 재평가, 전기 718 & 대형 SUV 연기 불가피
||2025.05.14
||2025.05.14
이달 초 포르쉐 이사회는 감독위원회의를 열어 브랜드의 배터리 재편 사업을 결정했다. 주요 변경 사항은 셀포스 그룹의 고성능 배터리 셀 생산의 독자적인 확장 계획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으로부터 출발한다.
당초 2021년 6월 21일 포르쉐는 전기 전략의 단계를 확정하는 것과 동시에 신규 자회사인 셀포스 그룹(Cellforce Group GmbH)에 수백만 달러의 금액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기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포르쉐는 스포츠카 제조업체로서 쌓아온 기술적 리더십을 확대하고자 한 셈이다. 더불어 포르쉐와 합작 투자 파트너인 커스텀즈셀즈(Customcells)는 같은 날 바이자흐 개발 센터에서 고성능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2023년 포르쉐는 셀포스 그룹의 모든 지분을 인수했다. 생산량도 20GWh로 10배나 커졌다.
하지만 이 계획은 전기차 확장의 세계적 수요가 늘어졌고, 포르쉐의 2025년 회계연도 특별 지출 총액이 8억 유로에서 13억 유로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최근 독일 아우토모빌워크(Automobilwoche)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포르쉐가 전기차 718과 새로운 3열을 가진 대형 SUV 출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나왔다. BMW가 주목했던 노스볼트 파산도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의 전기차 분야 도전에 찬물을 끼얹은 상황도 한 몫을 했다.
포르쉐는 차세대 718 개발 및 출시일을 확정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아우토모빌워크에 따르면 포르쉐는 현재 자신들의 전기차 프로젝트를 중단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 만약 분석보고서대로라면 대략 2025년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알려졌음에도 이 차가 EV로서 새로운 아키텍처나 신형 배터리 그리고 신기술이 얼마나 담길 지 현재로선 기대할 만한 것이 없어졌다.
대형 SUV 여기에 3열을 갖춘 포르쉐도 출시 연기를 피하기 어렵다. 당초 포르쉐는 코드명 K1으로 카이엔 보다 더 큰 SUV를 기획했었다. 올리버 블루메 CEO가 직접 3년 전 기자회견에서 언급했었는데, 자체 개발한 플랫폼(SSP : Scalable Systems Platform)을 기반으로 주행성능과 자율주행 기능, 전혀 다른 실내 경험을 강조했다.
현재 분위기로는 이 3열 대형 SUV가 전기차로 나올 확률은 극히 적다. 오히려 하이브리드나 내연기관 모델로 전환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셀포스 역시 위축되는 상황에서 포르쉐 모델들이 전기차로 확산될 경우의 수는 거의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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