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방심하다가 ‘뒤통수’ 맞았다.. BYD 충격 발표에 국산차 업계 술렁!
||2025.05.13
||2025.05.13
가성비를 앞세워 내수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본격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처음 시장에 내놓은 모델인 BYD 아토 3는 4월 한 달간 54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모델 기준으로는 테슬라가 여전히 강세였지만, 아토 3가 중순쯤부터 출고되기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꽤 많은 수치다. 전기차 시장 내 국산 브랜드의 압도적인 점유율에 가려졌던 외산 전기차의 반격이 시작된 셈이다.
올해 1월 국내 시장에 처음 상륙한 BYD는 출시 직후부터 가성비를 앞세워 큰 주목을 받았다. 첫 공개 이후 단 1주일 만에 사전 계약 1,000대를 돌파했고,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직접 소비자와 소통하며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실제 출고까지는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됐다. 환경부가 새롭게 제시한 조건 중 배터리 충전량 정보표시 기능이 보조금 지급 조건이 발목을 잡았던 것이 원인이었다.
4월 판매량을 두고 내수 전기차와 비교하면, 현대차 아이오닉 5는 1,422대, 캐스퍼 일렉트릭은 783대, 아이오닉 6는 610대가 판매되었다. 현대차그룹이 90%를 점유하는 내수 시장에 외산 전기차 중 BYD의 성과는 절대 작지 않다. 특히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350대)와 모델 Y 롱레인지(533대)를 각각 앞서며 브랜드 인지도와 출고 시점의 불리함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
가격 경쟁력도 강점이다. BYD 아토 3는 3,150만 원부터 시작하며,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포함하면 최저 2천만 원 후반대에도 구매할 수 있다. 주력 경쟁차종으로 꼽히는 기아 EV3가 같은 달 3,057대를 기록했지만, 아직 아토 3가 정식 판매 궤도에 오르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아직은 어떤 차종이 확실한 승자인지 섣불리 말할 수는 없다.
BYD는 아토 3에 이어 올 하반기 중 추가 신차를 국내에 투입할 예정이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이미 실차를 공개한 씰은 4천만 원 후반에서 5천만 원 초반 사이로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며, 디자인과 기술 모두에서 BYD의 미래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어 고급 전기 SUV 씨라이언 7도 출시 대기 중이다. 두 모델 모두 테슬라와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포지션에 위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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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BYD 브랜드 자체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대비 성능이다. 실제 아토 3는 현재 해당 모델이 판매되는 시장 중에서 가장 저렴한 축의 판매 가격으로 책정되었으니, 내수 시장에서 자리 잡기까지 BYD의 전략은 이와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출고가 시작되었으니, 다음 숙제는 소비자가 직접 차량을 운용하며 느끼는 감성 품질과 내구성이 되겠다. 원활한 A/S 망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BYD의 등장은 국내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진출과 동시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지만, 인증 지연과 보조금 산정 이슈라는 초반 난관에 부딪혔던 아토 3였다. 하지만 4월 판매량으로 실질적인 소비자 반응을 이끌었다는 증거를 제시했고, 정체되던 수입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출시될 추가 투입 모델들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그리고 국산 브랜드 중심의 전기차 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낼 수 있을지는 이제 본격적인 관전 요소다. 확실한 것은 기존 내수 시장에 진출했다 힘 한번 못 쓰고 사라져 버린 중국 자동차 브랜드와 BYD는 마케팅 전략과 포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상품성 자체가 달라 기대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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