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재설정 첫날 이용자 2만3000명… 유심 교체 159만명 진행”
||2025.05.13
||2025.05.13
SK텔레콤은 유심(USIM·가입자 식별 장치) 재설정 솔루션 도입 첫날 이용자가 약 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일일 브리핑을 열고 “전체 유심 교체의 대략 20% 정도가 서비스 첫날 유심 재설정을 선택했다”고 했다. 회사가 전날 도입한 유심 재설정 솔루션을 이용하면 실물 유심을 교체하지 않고도 일부 정보를 변경할 수 있다. 유심에 존재하는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사용자 직접 저장 정보 중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의 일부를 새롭게 받을 수 있다. 이 정보를 변경하면 유출된 유심 정보를 확보해 복제를 시도하더라도 시스템 접속이 차단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임봉호 SK텔레콤 이동통신 사업부장은 “첫날이다 보니 안내나 진행에 시간이 걸렸고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데 잘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전날부터 해외 로밍 이용자에게도 유심(USIM·가입자 식별 장치) 복제를 차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단말·유심 정보를 하나로 묶어 관리, 타인이 유심 정보를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해 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2400만명 이상이 이 서비스에 가입했으나, 해외 로밍을 사용하는 고객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문제가 됐다.
이와 관련 임 부장은 “”이동통신(MNO) 고객은 어젯밤 자동 가입이 완료됐고, 15일까지 모든 고객 가입을 완료할 것”이라며 “(로밍 가입자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이) 정착되면 공항에서도 유심 교체 서비스를 중지하고 그 인력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일 12만명이 유심 교체를 진행하면서 전체 교체자는 159만명으로 집계됐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유심보호서비스를 고도화했고 유심 공급도 앞당겨 진행 중”이라며 “최대한 대리점이나 고객 불편을 없애기 위해 앞당기기 위해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했다.
SK텔레콤은 침해 사고에 대응해 구성 중인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내주에는 전체적 틀을 짤 방침이다. 김 센터장은 “외부 전문가로 자문위를 꾸릴 계획”이라며 “회의 운영 방안 및 고객 보호 조직과 협의 방안 등 전체적 틀을 짜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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