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클라크를 위한 스포츠카’, 로터스 에미라 클라크 에디션 공개
||2025.05.13
로터스가 2025 F1 마이애미 그랑프리에서 에미라 클라크 에디션을 공개했다. 레이싱 드라이버 짐 클라크(Jim Clark)를 기리기 위해, 짐 클라크 트러스트(Jim Clark Trust)와 협업해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짐 클라크는 1959년 로터스 엘리트(Elite)로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클래스 2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듬해 팀 로터스 소속으로 F1 네덜란드 그랑프리에 공식 데뷔하고 1963년, 월드 챔피언에 오른 것은 물론 팀 로터스의 사상 첫 F1 컨스트럭터 월드 챔피언십 수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짐 클라크는 1965년 F1 월드 챔피언십과 인디애나폴리스 500에서 내리 우승하며 지금까지 깨지지 않는 업적을 남겼다. 심지어 F2와 호주 및 뉴질랜드에서 열린 타스만 시리즈, 나아가 로터스 코티나(Cortina)로 투어링카 레이스에서도 우승하며 당대 모터스포츠 무대를 휘어잡았다. 이번에 공개한 에디션은 그의 업적을 헌정하는 모델인 것이다.
디자인은 1965년 인디애나폴리스 500 우승을 차지한 로터스 타입 38로 부터 영감을 받았다. 차체 색을 클라크 레이싱 그린(Clark Racing Green)으로 칠하고 블랙 루프 및 실버 사이드 미러를 장착했다. 또한 중앙에는 상징적인 옐로우 레이싱 스트라이프 장식을 새겼다.
이외에도 알루미늄 연료캡, 옐로우 머플러 팁, 측면에 수작으로 완성한 옐로우 핀스트라이프 장식, 클라크 로고에서 영감 받은 도어 문양 등 전통적인 디자인도 뺴놓지 않았다.
실내는 비대칭 테마로 꾸몄다. 1965년 그가 몰던 레이스카를 연상케 하는 것이 특징이다. 운전석은 빨간색 가죽과 안칸타라 소재로 마감하고 조수석은 검은색 가죽을 둘렀다.
또한 기어 노브는 1960년대 스타일로 꾸몄으며 대시보드에는 짐 클라크의 서명으로 특별함까지 가미했다. 특히 모든 에디션에는 1번부터 60번까지 넘버링한 카본 파이버 도어 스커프까지 장착했다.
파워트레인은 3.5L V형 6기통 가솔린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를 맞물렸다. 최고출력 405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차동 제한장치(LSD), 로터스 드라이버스 팩을 기본 적용했다.
에미라 클라크 에디션은 전 세계 60대 한정 판매한다. 영국 현지 판매 가격은 11만 5,000파운드(한화 약 2악 1,935만 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