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2463억…작년 동기 比 7.8%↓
||2025.05.13
||2025.05.13
CJ제일제당은 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46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7.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 줄어든 4조3625억으로 집계됐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332억원이다. 작년 동기 대비 11.4% 축소됐다. 매출은 0.1% 하락한 7조285억원이다. 574억원으로 나타난 순이익은 62.9% 하락했다.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2조9246억원으로 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1286억원이다. 국내 식품사업 매출은 1조4365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공식품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하면서 온라인 매출이 33% 늘었지만, 내수 소비가 부진한 데 영향을 받았다.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1조4881억원이다. 전체 식품 매출의 51%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50%를 넘었다.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의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8954억원으로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25억원으로 16% 줄었다. 트립토판, 스페셜티 아미노산 등 고부가가치 품목에서 기저 효과가 나타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다만,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라이신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라 글로벌 아미노산 시장의 대표 제품인 라이신의 시황이 회복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는 5425억원 매출과 352억원 영업이익을 각각 거뒀다. 사료 판가 하락 등으로 매출은 다소 줄었다. 하지만 수익성 중심 구조 개선 효과가 가시화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축산 사업의 실적이 회복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시장 환경과 소비자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전략으로 글로벌전략제품 대형화와 해외 신영토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국내 식품사업은 디지털 플랫폼 전환에 가속을 붙이는 한편 건강·편의 등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혁신에 나선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미국 등 글로벌 전역에 구축한 11개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라이신 등 대형 아미노산 매출을 확대하고,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해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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