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이 전기차에 대한 세액공제를 당초 일정보다 6년 앞당겨 2026년에 종료키로 했다. 또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았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도 조기에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미국 조지아에서 공사중인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 /조지아 주지사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공약에 따른 세수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업 예산을 줄어야 하는데다, 전기차에 대한 세제 혜택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세제 혜택 폐지는 예견된 일이지만 공화당 주도로 세액공제 종료 시점이 대폭 앞당겨지면서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관련 기업들의 사업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하원 세입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들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세제 법안에서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30D)를 2027년부터 폐지키로 했다.
당초 세액공제 시한은 2032년 12월 31일였는데 이를 2026년 12월 31일로 6년 앞당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