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이제 SEO는 잊어라…AEO가 뜨고 있다

답변 엔진 최적화(AEO)가 새로운 마케팅 트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검색 엔진 최적화(SEO) 기법이 디지털 마케팅의 핵심이었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생성형 AI와 챗봇이 부상하면서 이제 기업들은 '답변 엔진 최적화'(AEO, Answer Engine Optimization)에 집중해야 한다고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AEO는 AI 챗봇이 사용자 질문에 답변할 때 기업의 콘텐츠가 더 잘 노출되도록 최적화하는 전략이다. 기존 SEO가 정적 키워드에 초점을 맞췄다면, AEO는 AI가 실시간으로 웹을 검색하고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이러한 변화는 오픈AI 챗GPT와 같은 AI 서비스가 실시간 검색 기능을 강화하면서 가속화됐다. 이에 따라 AEO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며, 온라인 기업들은 AI 트래픽을 활용해 전환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AEO 페이지는 단순한 키워드가 아닌 수십, 수백 개의 관련 질문을 포괄하도록 설계되며, 이는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례로 "프로젝트 관리 소프트웨어"라는 키워드에 최적화된 웹페이지를 만드는 것보다 "원격 팀을 위한 최고의 프로젝트 관리 도구는 무엇인가?" 또는 "API 통합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관리 플랫폼은 무엇인가?" 등 수십, 수백 가지의 다양한 질문이 수록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AEO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기존 SEO가 정적 키워드 중심의 쿼리를 최적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AEO는 AI 챗봇이 사용자 질문에 응답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데 중점을 둔다. 실시간 웹 검색을 통합하고 클릭 가능한 링크를 표시하는 챗GPT와 같은 도구가 점점 더 많이 등장하면서 채팅 인터페이스는 이제 하이브리드 검색 엔진처럼 작동한다.

AI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조합하는 만큼, 기업들은 기존 SEO보다 더 포괄적이고 권위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 AI 기반 검색 환경에서 기업들은 단순한 키워드 최적화가 아닌, AI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자로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SEO보다 더 복잡하지만, AEO를 선점한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모질라, 세일즈포스 같은 테크 기업에서 근무한 마케팅 전문가 데이비드 슬레이터는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올해에만 미국 시장에서 30개의 AEO 제품이 출시되었는데, 모두 20년 전 SEO가 했던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현재 가장 주목받는 분야가 바로 AEO"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