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잘알] 전기차 시장 성장세, 테슬라의 부진과 현대차의 약진
||2025.05.12
||2025.05.12
[CBC뉴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9.7% 증가한 162만 4천 대에 달했다. 이 통계에는 순수 전기차뿐만 아니라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도 포함된다.
전기차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던 테슬라는 주력 모델인 모델3와 모델Y의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6% 감소한 20만 2천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34.2% 감소하며 부진이 심화됐고, 북미에서도 8.1% 줄어드는 등 주요 시장에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아이오닉5와 EV6 모델을 앞세워 11.7% 증가한 13만 7천 대를 판매하며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북미 시장에서 스텔란티스, 포드, GM의 전기차 인도량을 앞지르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72.8% 증가한 27만 6천 대를 판매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ID.3, ID.4, ID.7, Q4 e트론 등 MEB 플랫폼을 탑재한 차량의 판매 호조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BMW그룹과 스텔란티스그룹도 각각 12만 6천 대와 12만 대를 판매하며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89만 8천 대로 22.8% 증가하며 가장 큰 시장을 형성했고, 북미는 41만 5천 대로 6.6% 증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는 23만 3천 대로 30.8%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도 각기 다른 배경으로 점진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역별 정책 방향성과 수요 구조 차이가 점차 뚜렷해지는 가운데 보다 세분화된 시장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전기차 시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다양한 전략과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속적인 모델 업그레이드와 시장 다변화를 통해 반등을 모색해야 할 것이며, 현대차그룹은 북미를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의 성과를 발판 삼아 더 큰 성장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각 자동차 제조사들은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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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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