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물러나라”…테슬라 내부서 CEO 퇴진 요구
||2025.05.12
||2025.05.12
테슬라 내부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터져 나왔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릭(Electrek)은 2025년 1분기 테슬라의 판매 실적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일부 전·현직 직원들이 머스크의 경영 방식과 정치적 행보가 오히려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공개 서한을 통해 “머스크 개인의 이미지 실추가 테슬라 브랜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더 이상 그를 CEO로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5년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반면, 테슬라는 오히려 9% 감소했다”며 “이는 제품 문제가 아닌 리더십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신형 모델 Y의 출시 지연을 판매 감소의 주된 이유로 설명하고 있으나, 내부 구성원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특히 머스크가 SNS ‘엑스(X)’를 통해 정치적 발언을 계속하고 있는 점, 특정 이념에 편향된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점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공개 서한을 공유한 직원 매튜 라브로는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해당 입장을 올린 직후 계정이 정지됐으며, 테슬라에서도 해고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가 공개 서한 때문”이라며 부당한 해고임을 주장하고 있다.
테슬라의 리더십 논란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판매 부진, 제품 출시 지연, 소비자 이탈에 이어 이제 내부 직원들의 반발까지 겹치며, 머스크의 CEO 체제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테슬라가 현재의 위기를 어떤 방식으로 돌파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원선웅의 '뉴스를 보는 시선'
테슬라 내부에서 CEO의 리더십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드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특히 창업자이자 현재도 회사의 핵심 이미지로 작용하는 일론 머스크에 대해 퇴진을 요구하는 직원들의 목소리가 나왔다는 점은 현재 테슬라가 직면한 위기의 깊이를 가늠하게 한다.
2025년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한 반면, 테슬라만 유독 역성장을 기록한 상황은 단순히 제품 출시 일정의 문제로 치부하기 어렵다. 실제로 GM, 현대차, 기아 등 경쟁사들은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를 선보이며 점유율을 높이고 있고, BYD와 같은 중국 브랜드들도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은 낮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테슬라를 위협하고 있다.
문제는 머스크의 정치적 색채가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와 충돌하고 있다는 데 있다. 자동차는 일상재이자 공공재적 속성이 강한 상품이다. CEO의 정치적 발언이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사례는 최근 몇 년 사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보수적 성향이 강해진 머스크의 메시지는 진보적인 고객층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테슬라는 차량 가격 인하 정책, 사이버트럭 출시 지연, 자율주행 관련 이슈 등으로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CEO의 리더십이 흔들릴 경우, 기업의 미래 성장 전략 자체가 불확실해질 수 있다.
주목할 점은 경쟁사들이 오히려 ‘테슬라 피로감’을 기회로 삼아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GM과 현대차는 자율주행과 전기차 개발에서 더 신중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유지하고 있고, 리더십 면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이번 내부 반발은 브랜드와 신뢰의 영역에서도 시험대에 올랐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머스크가 지금과 같은 행보를 지속할 경우, 소비자뿐 아니라 내부 인력 유출이라는 또 다른 위기를 맞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테슬라내부반발 #머스크퇴진요구 #전기차판매감소 #머스크정치논란 #테슬라브랜드위기 #EV시장변화 #테슬라리더십위기 #일론머스크논란 #미국EV시장 #테슬라2025
쉐보레(Chevrolet)가 2026년형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를 새롭게 출시하고, 5월 9일부터 본격적인 ...
blog.naver.com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TopGear.com Electric Awards 2025)에서 두 개 부문을 ...
blog.naver.com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용 주행거리 확장 배터리(Range Extender) 개발을 공식적으로 중단했다. 해당 배터리...
blog.naver.com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