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50대 동시 충전? CATL의 괴물 ESS 등장
||2025.05.12
||2025.05.12
중국의 대표적인 배터리 제조업체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imited)이 새로운 초대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TENER Stack’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무려 9MWh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으며, 20피트 높이의 컨테이너형 일체형 설계로 공간 효율성과 운송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CATL 측은 “TENER Stack은 기존 ESS 시스템 대비 에너지 밀도와 공간 활용성이 현저히 개선된 차세대 제품”이라며 “동시에 150대 이상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물류 운송의 효율성을 고려해 ‘투인원(2-in-1)’ 모듈 방식을 적용, 전 세계 거의 모든 지역으로 운송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제품은 에너지 저장 산업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장기 안정성’ 문제에도 해법을 제시한다. CATL은 TENER Stack이 5년간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수급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TENER Stack은 2025년부터 유럽에서 본격 양산되며, CATL은 이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적극 공급할 방침이다. 유럽 내 급속히 성장 중인 전력망용 ESS 수요, 그리고 재생에너지 기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와 맞물려 빠른 시장 진입이 예상된다.
원선웅의 '뉴스를 보는 시선'
최근 몇 년간 ESS 시장은 안정성 문제, 특히 화재 위험성과 성능 저하 문제로 인해 글로벌 확산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CATL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기술적 난제였던 ‘고밀도-장기안정성-운송 효율’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주목할 점은 9MWh라는 압도적인 용량이다. 이는 단일 시스템 기준으로도 매우 큰 수치이며, 전기차 급속충전소나 대형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백업 전력 저장소로서 즉시 활용 가능하다. 단순히 전력 저장 기능을 넘어, 전기차 대중화와 재생에너지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 기술로서의 잠재력을 지닌다.
유럽에서의 양산 결정도 전략적이다. EU는 현재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함께 대규모 ESS 구축을 장려하고 있으며, 태양광·풍력 발전 비중 증가에 따른 간헐성 해결 방안으로 고용량 ESS 도입을 추진 중이다. CATL은 이러한 정책 흐름에 맞춰 생산과 공급망을 유럽 현지화함으로써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신속한 대응 능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한국의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도 ESS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나, CATL처럼 통합형 고용량 ESS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은 아직 드문 편이다. 향후 글로벌 ESS 시장은 단순 배터리 셀 공급에서 벗어나, 전체 시스템 설계와 모듈화, 운송 최적화 등 종합 기술력 경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CATL의 TENER Stack은 그 경쟁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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