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결과 ‘충격적’.. 기아 대표 모델, 안전성 수준 들통났다는 현 상황
||2025.05.11
||2025.05.11
기아 신형 세단 K4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최신 충돌 테스트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후방 추돌 상황에서 뒷좌석 탑승자의 안전성등급이 ‘미흡’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 것. 이는 ‘K4’의 브랜드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수 있다.
특히 이번 테스트에서는 뒷좌석 더미의 어깨 벨트가 목선 위로 올라가 있었고, 랩 벨트 역시 복부 쪽에 위치해 내부 장기 손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IIHS는 해당 위치의 안전벨트가 충격 시 목과 복부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앞좌석의 충돌 안정성은 충분히 확보된 것으로 평가됐다.
다행히도 K4는 나머지 항목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주요 안전 테스트에서는 모두 높은 평가를 기록해 차량의 전반적인 구조 안정성은 검증됐다. 헤드램프 역시 약간의 눈부심 문제에도 불구하고 ‘허용 가능(Acceptable)’ 등급을 받았다.
어린이용 카시트 고정 장치인 LATCH 시스템 역시 일부 문제점을 지적받았다. 뒷좌석 하단 앵커가 좌석 깊숙이 위치해 있어 실제 사용 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시스템 자체는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돼 ‘허용 가능’ 등급을 받았다.
이번 결과는 K4의 전체적인 안전성을 의심케 하지는 않지만, 특히 뒷좌석 탑승자 보호에 있어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북미 시장에서 가족용 세단으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이와 같은 약점을 빠르게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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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4는 세단 시장 내에서 날렵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레그룸으로 경쟁력을 갖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후방 충돌 테스트에서의 약점은 실사용자 관점에서 실망감을 안길 수 있다. 특히 가족 단위 구매자들에게는 뒷좌석 안전성이 차량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IIHS는 안전벨트의 높이 조절 장치 개선과 뒷좌석 구조의 재설계를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기아가 향후 연식 변경 모델에서 이를 얼마나 빠르게 반영할지가 관건이다.
실제로 K4는 경쟁 모델 대비 기술력과 디자인에서 강점을 보유한 만큼, 세밀한 안전성 개선만 뒷받침된다면 시장 반응은 긍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후방 안전성 확보를 통해 ‘완성도 높은 준중형 세단’이라는 명성을 공고히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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