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25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서 2관왕 달성
||2025.05.10
||2025.05.10
아이오닉 9·기아 EV3 각각 최고의 7인승 EV·크로스오버 EV 선정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TopGear)가 주관하는 '2025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2025 TopGear.com Electric Awards)'에서 두 개 부문을 수상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차는 전동화 플래그십 SUV인 '아이오닉 9'으로 '최고의 7인승 전기차(Best seven seat EV)'에 선정됐다. 아이오닉 9은 깔끔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갖춘 데다, 110.3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532km(19인치 휠 2WD 복합 주행거리 기준)를 주행할 수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탑기어 편집장 잭 릭스(Jack Rix)는 "아이오닉 9은 뛰어난 기술력과 현대차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결합된 모델"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현대차 영국 법인 대표 애슐리 앤드류(Ashley Andrew)는 "아이오닉 9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가 크다"며 "현대차는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전용 전기차 EV3로 '최고의 크로스오버 전기차(Best EV crossover)'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V3는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605km를 기록했으며, 첨단 편의 사양과 함께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탑재된 기능으로는 LED 램프, V2L(차량 외부 전력 공급) 기능,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이 있다.
탑기어 수석 시승 에디터 올리 큐(Ollie Kew)는 "EV3는 중형차에 버금가는 주행 여유와 탁월한 정숙성을 갖췄다"며 "거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기아 영국 법인 대표 폴 필폿(Paul Philpott)은 "EV3는 이미 영국과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며 "이번 수상은 EV3의 뛰어난 상품성을 재확인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2020년부터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총 8차례 수상하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현대차는 2020년 코나 일렉트릭의 '최고의 소형 가족용 차'를 시작으로, 2021년 아이오닉 5의 '최고의 디자인', 2022년 레트로 그랜저 콘셉트의 '최고의 레트로 전기차', 2024년 아이오닉 5 N의 '최고의 핫 해치 전기차' 및 '최고의 아이디어' 수상 등 지속적인 성과를 쌓아왔다. 기아 또한 2024년 EV9으로 '최고의 합리적인 차'로 인정받은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수상을 통해 유럽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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