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덕분에 오늘도 칼퇴합니다 [새책]
||2025.05.10
||2025.05.10
AI 덕분에 오늘도 칼퇴합니다
박소이 지음 | 비전코리아 | 200쪽 | 1만6800원
“IT기업에서 사내 교육을 기획하는 평범한 직장인이 1년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한 세상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랐다. 챗GPT, 프롬프트, 생성형 AI 등 생소한 단어들을 접하고 무엇부터 공부해야 할지도 알 수가 없었다. 인공지능(AI)를 당장 익히지 않으면 도태될 것 같은 문구들로 압박감이 밀려왔다.”
AI에 대한 마음의 허들을 지우는데 도움이 될 책이 나왔다. 새책 ‘AI 덕분에 오늘도 칼퇴합니다’이다.
이 책은 소설처럼 읽히는 자기 계발 실용서로 AI툴을 구체적으로 배우기 전에 ‘이럴 때 한 번 써볼까’라는 감각부터 익힐 수 있게 돕는다.
주인공은 식품회사 ‘노말푸드’의 만년 대리 구양구래. 빠르게 변하는 회사 환경 속에서 뒤처지는 듯한 불안함을 느끼던 그는 AI 툴을 능숙하게 다루는 후배 민지를 통해 하나씩 사용법을 배워간다. 두 사람은 신제품 출시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함께 준비하며 AI를 매개로 소통과 협업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더 나은 동료로,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해 간다.
책에는 챗GPT, 클로드, 퍼플렉시티, 냅킨, AI 커버 노트, 미드저니, 그라피, 감마 등 8가지 AI 툴이 등장한다. 단순한 기능 소개를 넘어 각 툴이 실제로 필요한 순간에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생생한 이야기 속에 녹여내어 실질적인 공감을 이끌어낸다.
특히 회의록 작성, 데이터 분석, 기획서 작성 등 직장인의 기본 업무는 물론, 마케팅 전략 수립,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 발상 등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AI 활용 노하우도 가득 담겨 있다. 보고서 첫 문장이 막힐 때, 기분 나쁜 메일에 대응하기 어려울 때, 정리되지 않은 회의 내용 앞에서 막막할 때 등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황에서 AI가 어떻게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지도 구체적인 장면으로 그려진다.
무엇보다 이 책은 ‘중심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의 감각이며 복잡한 사용법보다는 적절한 타이밍과 태도가 핵심임을 강조한다. AI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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