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1Q 영업익 전년比 32.8%↑
||2025.05.09
||2025.05.09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회사는 1분기 2967대의 차량을 인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람보르기니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불안정한 무역 환경에도 불구하고, 8억9520만유로(1조41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8% 증가한 2억4810만유로(3917억원)로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다.
파올로 포마(Paolo Poma)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CFO는 “2025년을 탄탄한 실적으로 시작하며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재무 성장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견고한 재무 기반과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판매량은 전 세계 모든 주요 지역이 고르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이 전년 대비 7% 증가한 1368대를 인도했다. 미주 지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각각 1034대, 565대를 인도하며 21%, 14%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933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독일 366대 ▲영국 272대 ▲일본 187대 ▲이탈리아 143대 ▲한국 134대 ▲중동 104대 ▲스위스 95대 ▲호주 85대 ▲프랑스·모나코 76대 순이었다.
회사는 1분기의 실적은 람보르기니 최초의 V12 HPEV(High Performance Electrified Vehicle) 모델인 ‘레부엘토(Revuelto)’의 본격적인 생산과 새로운 슈퍼 SU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우루스 SE(Urus SE)’의 출시가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으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회복탄력성 역시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불안정한 여건 속에서도 람보르기니가 이번 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둔 것은 품질과 고객 맞춤형 커스터마이징을 기반으로 성능·혁신·희소성을 균형 있게 결합한 전략이 탁월하게 작동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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