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지커, 美 상장 1년 만에 폐지 결정…무역전쟁 여파
||2025.05.09
||2025.05.09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지리자동차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미국 뉴욕 증시 상장 1년 만에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8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리자동차는 지커의 모든 주식을 주당 25.66달러에 전부 인수할 계획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인수로 지커의 기업 가치는 6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리자동차는 현재 지커의 지분을 65.7%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로 지커는 지리자동차와 완전히 합병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중국 내 전기차 경쟁이 심화하면서 비용 절감과 경영 통합 과정에서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으나, 이번 결정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업을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양국 간 무역전쟁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지커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업체 웨이모와 협력 중이며, 로보택시 생산을 위한 전용 차량도 제작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지커가 비상장되더라도 웨이모와의 협력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웨이모는 최근 애리조나 공장에서 지커 차량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통합할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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